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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김여사 녹취 있을까‥검찰, 명태균 추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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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명태균 씨 주변을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명 씨가 2천 장 정도 된다고 했던 김 여사와의 대화 내용이나 녹취 파일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초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 명태균, 강혜경 씨의 통화 내용입니다.

[명태균 씨 | 강혜경 씨 (올해 1월 3일)]
"하드디스크 교체했어요? 그때? <아니요. 컴퓨터 확 치워버릴게요.> 하드디스크 본인 집에 압수 들어올지 모르니까 하드디스크 해가지고, 버려. 어디다 폐기 처분해."

검찰은 명 씨가 버리라고 했던 하드디스크를 확보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명 씨와 가족이 쓰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6대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명 씨는 압수수색 이후 언론에 "6개월마다 휴대전화기를 바꾼다", "휴대전화가 여러 대"라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오빠를 언급한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대화를 선택적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명 씨는 이런 게 2천 장 정도 된다고 했습니다.

창원지검 수사팀이 최근까지 명 씨에 대해 여러 차례 추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명 씨가 언론에 공개한 대화 내용은 이미 확보했지만, 다른 휴대전화나 이를 옮겨 담은 저장매체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찾고 있는 겁니다.

검찰이 분석 중인 압수물 중에는 아직 김 여사의 음성이 담긴 녹음파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유미/창원지검장 (10월 17일)]
"저희가 모든 가능성을 다 참고를 해서 지금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검찰 수사는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사이 9천여만 원 수상한 돈거래를 두고 시작됐습니다.

명 씨가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친분을 바탕으로 공천에 관여했는지가 수사 대상입니다.

이후 강혜경 씨가 명 씨가 윤 대통령에게 무료 여론조사를 해주고 대가로 공천을 받아냈다, 여론 조작을 지시했다며 폭로를 쏟아내면서 의혹은 커졌습니다.

명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강 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창원지검은 수사팀 보강 이후 처음으로 강혜경 씨를 불러 조사합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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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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