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헤즈볼라 기자회견장 인근 폭격...브리핑 중단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 2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강도 높은 공습을 이어가면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기자회견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인 베이루트 다히예의 무기 저장고 여러 곳을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격에 앞서 지역 주민들에게 사전 경고하는 등 민간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오후 다히예에서 열린 무함마드 아피프 헤즈볼라 수석대변인의 기자회견도 이스라엘군 공습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회견장 근처 고베이리 지역 2개 건물에 대피 경고를 내린 후 기자들이 급히 떠나며 브리핑이 중단됐고, 불과 몇 분 뒤 이스라엘군 공습이 이뤄졌다"고 AP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저녁 시리아 접경지인 북동부 헤르멜 지역에서 5명, 남부 전선의 나바티야에서 5명이 각각 이스라엘군 공습에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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