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3 (수)

"환갑 은퇴는 옛말"…60세 이상 취업자, 전 연령대 1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60대 전성시대입니다. 연령대별로 볼때 가장 취업자가 많았습니다. 이전에는 50대였는데,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1위를 차지한 겁니다.

문제는 좋은 일자리가 많지 않다는 건데, 윤서하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환갑이 넘은 나이에 커피전문가 자격증을 딴 뒤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70세 권정임씨. 생계에 보탬도 되고, 보람도 있어 일을 놓을 생각이 없습니다.

권정임 (70세) / 바리스타
“자격증 다 있고요. 1급이고요. 건강이 허락하면 그냥 꾸준하게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집에서 놀거나 그런 건 원하지 않아요.”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674만 9천명. 처음으로 50대 취업자를 넘어서면서 전 연령대에서 1위(23.4%)를 차지했습니다.

1982년에는 실버 취업자의 비중이 6%로 20대의 4분의 1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취업시장의 핵심축이 된 겁니다.

임경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60세 이상 근로자는 실질적으로 보건복지업이나 제조업 등에 서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는데요."

실버 세대의 창업 바람도 거셉니다. 지난 7월 전체 창업은 1.5% 증가했지만, 60세 이상 창업은 14%를 넘었습니다.

박영모 (68세) / 편의점 창업자
“옛날에 했던 건 더 큰 것도 했는데 이 정도야 못하겠냐 해서 그런 자신감으로. 예쁘게 진열됐을 때 이제 쾌감, 또 이제 나갈 때는 어떤 매출이 오르니까.”

전문가들은 과거에 비해 학력과 전문성이 높은 세대들이 60대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이들의 노동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윤서하 기자(haha@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