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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병원 지하에 '벙커' 출입구…7천억 원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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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에 있는 한 병원 바로 아래에 지하 벙커가 있다며 그곳에는 금과 현금이 약 7천억 원 보관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헤즈볼라와 연관된 금융 기관을 공습한 데 이어서 연일 자금줄 차단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김영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알 사헬 병원 바로 밑입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지역의 알 사헬 병원 양측에 지하로 연결되는 출입구가 있고, 출입구는 병원 바로 아래 벙커로 연결되는데, 그 안에 금과 현금 약 7천억 원이 보관돼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주장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바로 지금, 수천억 원의 현금과 금이 벙커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벙커가 사망한 헤즈볼라 최고 수장 나스랄라의 대피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원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인근 주민에 대피령을 내리고 주변에 집중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병원 인근 다히예 지역과 국제공항 주변에서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정부는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시내까지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도로 위의 차량을 공습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차 안에는 이란에서 받아 온 자금을 운반하던 헤즈볼라 재정 담당자가 타고 있었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습니다.

전날 레바논 금융기관 30여 곳을 무더기 공습한 데 이어 헤즈볼라의 돈줄을 연일 죄고 있는 겁니다.

이스라엘을 공격할 자금줄을 끊는 동시에 재건의 여지를 뿌리 뽑아 헤즈볼라를 전면 해체하겠다는 포석입니다.

이를 위해 레바논 은행 알카르드 알하산을 조만간 추가 공습할 계획이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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