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사진)이 "이제 인공지능(AI)의 이점을 혁신적인 확장현실(XR) 생태계를 통해 확인할 시간"이라며 XR 플랫폼에 자사 AI 시스템인 '갤럭시 AI'를 접목하겠다고 예고했다. 노 사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2월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은 'XR 삼각동맹'을 깜짝 발표하며 3사가 협력해 새로운 XR 플랫폼을 만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노 사장이 "올해 내로 에코 시스템 관련 부분들을 준비해 XR 플랫폼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3사 협력 성과가 이르면 올해 말께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노 사장은 "이미 갤럭시 AI는 사람들이 소통하고 창작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스마트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AI PC, 태블릿, 워치, 반지와 같은 다양한 기기와 카테고리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렌즈(시각)를 통해 AI의 혜택을 확인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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