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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정부 "즉각 철수 촉구"…북 "근거 없는 주장" 첫 공식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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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오늘(22일) 오후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서 긴급 NSC 회의를 열고 즉각 철수를 촉구했습니다. 또 단계적인 대응을 실행하되, 마지막에는 공격용 무기 지원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유엔총회에 나와서 "러시아와 군사 협력설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군의 즉각 철수를 촉구했습니다.

북러 군사 협력의 강도에 상응하는 단계적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단계별 시나리오를 보면서 방어용 무기 지원도 고려할 수 있고, 그 한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공격용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들과 긴 시간에 걸쳐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조만간 미국도 입장 표명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오늘 새벽에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첫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주 유엔 북한대표부 관계자 : 소위 러시아와 군사협력설에 대해서 우리 대표단은 북한 이미지 실추를 노린 근거 없는 소문에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안보리에서는 한미와 러시아가 격돌했습니다.

한미는 군사 기술 이전 가능성을 지적했고, 러시아는 북한 편을 들었습니다.

[황준국/주 유엔 한국대사 : 유럽과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려는 노골적인 시도입니다.]

[바실리 네벤지아/주 유엔 러시아 대사 : 이란, 중국, 북한 괴담을 퍼트리면서 주의를 분산시키는데, 이전보다 더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입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파병 자체를 부인하고 나서면서 국제 여론전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위원양)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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