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3 (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우리 민족이 일본 신민이라 표현한 적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2024 국정감사]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 등 국정감사에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2.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우리 민족을 일본의 신민이라 표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윤한홍 정무위원장으로부터 "(독립기념관장) 면접을 볼 때 '우리 민족을 일본의 신민이라 표현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없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그럼 이렇게 답변했나, '일제 강점기 국적은 일본이다, 그래서 국권을 되찾기 위해서 독립운동을 한 것 아니냐'"라며 "그런데 왜 뒷 부분은 빼버리고 일제 강점기 국적이 일본이고 신민이라고 표현했다고 이렇게 (뒷 말을) 잘라서 말한 사람이 누군가"라고 했다.

이에 김 관장은 "예, 그렇다(답변을 그렇게 했다)"며 "광복회장이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

윤 위원장은 "광복회장이 왜 그렇게 왜곡해 이야기했을까"라며 "(광복회장) 본인이 추천한 독립기념관장(후보)이 있지 않았나. 그분이 안되니까 그렇게 한 것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윤 위원장은 김 관장의 발언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게 된 책임을 보훈부에도 일부 돌렸다.

윤 위원장은 "이런 경우 보훈부에서 바로잡아줘야 되지 않나. 지금 보훈부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니 온 언론에서 사실이 아닌 기사를 갖고 친일 논쟁을 벌이는 것이다. 보훈부가 제 역할을 안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손기정 옹이 일장기를 달고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했다. 그것은 그 시절 암울했던 현실"이라며 "그렇다고 우리가 손기정 옹을 친일파라고 하나. 아니지 않느냐. 보훈부가 소신을 갖고 이런 논쟁이 안 생기게끔 중간에서 역할을 해 줘야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