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새 수장 임명 전까지 위원회가 이끄는 방안 검토 중"
5명 모두 카타르 도하 거주…8월 하니예 사망 후 구성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명분으로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난민촌을 공습해 6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2024.9.10 ⓒ 로이터=뉴스1 ⓒ News1 윤주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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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최근 사망한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뒤를 이을 후임을 임명하는 대신 통치위원회에 권한을 맡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하마스 측 소식통 2명을 인용하며 "하마스 지도부는 여건이 허락한다면 3월로 예정된 선거까지 신와르의 후임자를 임명하지 않는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8월 이란 테헤란에서 살해된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 이후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카타르 도하를 기반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가자지구에 있던 신와르와 소통이 어렵자 의사 결정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위원회는 가자지구의 하마스 고위 관리 칼릴 알-하야,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고위 관리 자헤르 자바린, 하마스 해외 조직 책임자 칼리드 마슈알, 하마스 최고 의사 결정 기구 슈라위원회의 의장 모하메드 다르위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정치국 내부 인사가 포함돼 있다. 이들은 현재 모두 카타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 지도부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수장을 임명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으나 지도부는 위원회를 통해 통치하는 것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질 석방을 대가로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을 타결 하기 위해 중재국들과 회담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신와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하며 휴전 합의를 고의적으로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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