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2 (화)

[뉴스UP] 전국 곳곳 가을비...올가을, 비 소식 잦은 이유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날씨 상황, 전문가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 이번 비가 가을비 치고는 많이 내린다고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가을비 같으면 원래 10월에 접어들면 날씨가 좋고 비가 내려도 조금 내리는 게 보통인데. 올해는 10월에 비가 많고요. 특히 오늘도 지금 주로 남부지방 제주도 쪽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현재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는 남해안 지역은 시간당 20~30mm의 많은 비가 현재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예상되는 비는 수도권과 충청 지역은 10에서 50, 60mm 정도, 그다음에 강원도와 전북은 20~60mm 정도, 그다음에 주로 경상도 지역이 약간 더 많습니다. 그래서 전남과 경상지역이 30~80mm. 그다음에 특히 많이 내리는 곳이 남해안 지역은 100mm 전후. 제주 산악 쪽으로는 120mm까지 예상이 되고요. 가장 많이 내리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남해안 쪽으로는 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하면서 시간당 20~30mm의 지금 많은 비가 현재 내리고 있고요. 이 비는 오후 중반까지 일단 지속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진다는 말씀이신데 강한 바람도 분다고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현재 1.5km 상층에 바람이 30~40, 한 초속 15~20m 불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바람은 강한 상태인데. 제주 남쪽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데. 문제는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북쪽에 있는 차가운 고기압이 내려오기 시작하는 오늘 밤부터 일단 서해안 쪽으로 강풍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이고요. 내일은 동해안과 남해안 쪽도 다 전국이 강풍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서울을 포함한 내륙 쪽도 순간 최대풍속 초속 15m 이상. 주로 해안 쪽은 20m 정도, 높이 부는 산악 쪽은 가장 심한 곳은 25m까지 아주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비가 내일 아침에 그치고 나면 바람이 강해지면서 체감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바람이 지금 현재 보통 15m 이상이면 입간판이 날아갈 정도라고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내륙지역도 15m 이상 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설물 관리 같은 걸 미리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최근에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는 대조기 기간이었는데 이렇게 바람이 강하게 불면 해안 지역이 더 특별히 주의해야 될까요?

[반기성]
어제 같은 경우 대조기에다가 강한 바람이 바닷물을 끌고 들어오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많은 해안지역에 물이 넘어와서 침수되는 이런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오늘도 현재 남서풍이 불어들어 오고 있고, 강한 바람이. 아직까지도 간만조 차가 큰 때이기 때문에 해안 같은 경우에는 이런 바닷물이 넘어올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도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비가 그친 뒤에 기온이 떨어질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느 정도로 추워질까요?
[반기성]
오늘 아침은 구름이 있어서 안 떨어졌고요. 오늘 낮에도 비가 오고 그렇기 때문에 한 16도 정도. 내일도 아침에 구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서울 최저기온은 10도 정도 예상합니다. 내일 낮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기온도 떨어집니다. 내일 낮에 서울 기온이 16도로 최근 기온 보면 거의 6~7도 이상 더 떨어지는 것이고요. 거기다 바람이 불어서 체감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그래서 내일 낮에는 체감기온도 영상 4~7도 사이, 서울 정도는 그렇게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가장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건 모레 새벽입니다. 서울지방은 7도까지 떨어집니다. 7도 정도면 11월 초 정도의 기온이 됩니다. 평년보다 낮은 상태고요.

그래서 문제는 기온이 뚝 떨어져서 많이 추워지는데 추워지는 건 오래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지금 현재 전반적으로 우리나라가 계속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상태가 유지되다가 이렇게 기온이 떨어지니까 추위를 강하게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금요일 오후부터는 평년 기온이 회복되고요, 토요일, 일요일로 가면 평년보다 3~4도 정도 높은 그런 기온을 보이겠고요. 다음 주에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그런 날씨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현재 전반적으로 계속 10월에 들어와서 평년기온보다 높고요. 다만 기압골이 통과하고 시베리아 고기압이 내려올 때만 2~3일 정도 기온이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기온이 떨어지는 내일 오후부터 모레 사이에는 각별히 옷도 좀 두텁게 입고 건강관리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가을에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게 흔치 않은 그런 상황인데. 예년과 비교해서 비의 양도 많이 늘었나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10월은 특히 굉장히 맑은 날이 많지 않습니까? 비도 별로 안 오고 비가 오더라도 적은 양이죠. 대개 10월 평균 강수량이 50~60mm 사이입니다. 서울이나 대전, 대구, 광주 전부. 특히 10월 강수량을 보면 강릉, 그러니까 영동지방하고 제주지방이 조금 다소 많은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거의 전국적으로 어제까지 10월 평균 강수량을 거의 다 넘었고요. 특히 동해안 지역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많이 우발해서 어제까지 150mm 정도의 비가 내렸거든요. 거기다 특징이 뭐냐 하면 계속 제주 산악 쪽, 남해안 쪽입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남해 같은 경우에 130mm의 비가 내렸거든요, 하루 만에. 그 지역도 보통 가을 강수량이 50~60mm인데 어제 하루 만에 130mm가 내린 겁니다, 오늘 아침까지. 이 정도로 남해안 쪽, 강원 동해안 쪽, 제주 산악 쪽이 유별나게 올해 가을에 비가 상당히 많이 내리는 그런 지역입니다.

[앵커]
눈 소식도 있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다고 해요. 예년보다 조금 빠른 거죠?

[반기성]
그렇죠. 아무래도 설악산 쪽이 영하로 내려가니까 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에 설악산 쪽으로 동풍이 들어오면서 눈이 1cm 정도 내렸다고 그래요. 작년보다는 한 이틀 정도 빨리 눈이 내렸다고 하는데 설악산 같은 경우 매년 첫눈 내리는 편차는 굉장히 큽니다. 늦게 내릴 때는 12월까지 갈 때도 있고 빨리 올 때는 10월 초순경에도 내리는 때가 있거든요. 올해 같은 경우 평년보다 빠른 편이고요. 작년보다 한 이틀 빨랐는데 오늘도 한기가 내려오면서 내일부터는 다시 설악산을 포함해서 강원도 높은 산악지역은 전부 영하권으로 예상이 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평지 지역은 비가 오더라도 설악산이나 강원도 높은 지역, 산들은 눈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내일이 서리가 내린다는 절기 상강입니다.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데. 그러면 가을이 이미 끝난 건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반기성]
대개 우리가 절기상으로 보면 상강 이후에 바로 입동으로 들어가니까 가을 절기로는 마지막 절기로 보는 것이죠. 지금 보면 가을이 계속 짧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름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서 가을이 짧아지고 겨울도 짧아지는데 1912년부터 1940년까지 그 30년과 최근 1990년에서 2020년까지 30년, 30년 평균을 내보면 가을 같은 경우는 한 4일 정도가 짧아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020년대 이후로 따지면 더 많이 짧아지고 있어요. 한 6~7일. 그러다 보니까 가을이 실제로 가을이 짧아지고 있는 것 같아가 아니라 실제로 짧아지고 있고요.

특히 올해 같은 경우는 9월 굉장히 기온이 높았고 가을도 늦게 시작을 했습니다. 보통 기후 통계로 보면 9월 26일에 서울이 가을이 시작됐는데 올해는 10월에 가을이 시작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평년보다 거의 한 6일 정도 늦게 가을이 시작했는데 문제는 지금 들어와서도 사실 기온이 계속 높은 상태에 있다가 이번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가을 느낌이 나는데. 현재 보면 라니냐가 진행 중이란 말입니다. 라니냐가 진행 중에 있고 북극 빙하가 많이 녹아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면 첫 추위가 일찍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로 보면 12월 초까지는 어제도 쭉 분석해 보면 지금 보름 장기예보가 앙상블 예보가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 그걸 보니까 12월 초순까지 우리나라에 따뜻한 공기가 남아 있어요. 최소한 11월 초순까지는 평년보다 따뜻하지 않겠느냐. 그런데 11월 중순 같은 경우 평년과 비슷하다고 보면 11월 하순 정도에는 평년보다 약간 춥지 않겠느냐. 기상청은 12월은 평년보다 추운 걸로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늦게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11월 하순부터는 평년보다 춥다고 본다면 올해 가을은 굉장히 짧은 거죠. 그러니까 거의 가을이라고 우리가 분류하는 그 기상학적 가을로 한다고 하더라도 한 달에서 50일 사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 그런 경우가 되는 겁니다.

[앵커]
가을이 늦게 시작된 만큼 단풍도 늦게 물들기 시작했는데 그러면 단풍을 볼 수 있는 기간도 많이 짧아진 걸까요?

[반기성]
원래 단풍이 늦게 물들면 그다음에 만개기도 늦어지면서 좀 더 길게 보는 것이 당연한 것 같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올해 단풍 절정 예상 시기가 나오는데 설악산이 10월 20일, 오대산은 이미 절정에 들었죠. 북한산이 10월 28일, 그다음에 내장산이 11월 5일 정도 단풍이 절정에 들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단풍 절정이 든 곳은 오대산밖에 없고요. 단풍이 물든 곳, 그러니까 산 정상의 20%가 단풍이 물들면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산 정상의 80%가 단풍이 물들면 단풍이 절정이다라고 우리가 얘기하는데.

현재 단풍이 든 지역도 동쪽 산들만 주로 단풍이 들었습니다. 서쪽 산들은 아직 단풍이 안 들었어요. 이미 평년보다 현재 단풍이 드는 시기가 8일 정도가 늦고 있고요. 작년보다 6일 정도 늦고 있거든요. 지금 현재 저렇게 예상을 했지만 예상보다 오히려 단풍 절정 시기도 좀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늦어지고 나면 작년에 날씨가 따뜻해서 단풍이 물이 안 들다가 갑자기 추워지니까 단풍이 들다 말고 색깔이 예쁘지 않게 떨어졌거든요, 그냥 푸른 상태로. 그래서 올해도 그렇게 예쁜 단풍은 안 보일 것 같고요. 그러다가 추워지면 금방 떨어지는 이런 상태가 되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예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 단풍을 비가 그친 뒤에 즐기려면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요?

[반기성]
저 같은 경우 매년 꼭 내장산을 꼭 갑니다. 내장산은 꼭 가는데 산림청에서 우리나라 단풍을 즐기기 가장 좋은 산을 추천했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이중 한 군데는 가보려고 합니다. 가보고 내년부터는 5곳을 차례차례 가봐야 되겠다. 여기도 나오는데 경기도 가평군 연인산 명품 계곡길, 강원도 방태산 아침가리 숲길, 충남 예산군 백제부흥군길 3코스, 경남 함양군 상림 숲길, 제주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이 어쨌든 오색단풍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산림청이 추천을 했습니다. 저는 아니지만 올해는 저 중에 경기도 가평으로 다녀올 계획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날씨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반기성 YTN 재난전문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star 조각 퀴즈 이벤트 바로 가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