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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너 X맞을래?"···편의점서 난동 부린 추태 끝판왕, 급기야 바지까지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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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성희롱·폭행 논란

"물건 던지고 중요 부위 노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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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과 폭행을 저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5시경 경기도 안산시의 한 편의점에서 A씨가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직원 B씨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일행과 함께 편의점에 들어오면서 출입문을 발로 걷어차 문에 달려있던 종이를 떨어뜨렸다. 이어 냉동실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 계산대에 던지고 지폐까지 던지며 계산을 요구했다.

B씨가 "손님 발길질로 문에 달아둔 종이가 떨어졌다"고 항의하자 A씨는 "계산이나 해라", "한 대 처맞을래? 한 대 처맞자"라며 위협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A씨는 갑자기 바지춤을 내리고 허리를 내밀어 중요 부위를 노출한 채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 B씨가 만류하자 A씨는 B씨를 때리려는 듯 손을 들어 올리는 등 추가 폭력을 암시하다 편의점을 나갔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B씨는 곧바로 긴급 신고 버튼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해 CCTV를 확인하는 동안 B씨는 진술서를 작성했다. 그러던 중 A씨가 다시 편의점으로 들어왔고, B씨는 "저 사람이 가해자"라고 경찰에 알렸다.

A씨는 경찰과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편의점 문을 열고 B씨를 향해 "조심해라, 말 잘못하면 후회할 것"이라며 추가로 협박했다.

B씨는 A씨를 공연음란과 폭행 혐의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행범 체포 후 사건 처리 경과에 대해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B씨는 "사건 이후에도 계속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지만, 비슷한 손님만 봐도 긴장되고 불안해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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