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을 만난 뒤 연설을 통해 "러시아를 지원하는 북한의 새로운 역할과 관련해 파트너들의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군이 우선 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의 전황에 대해 "쿠르스크 작전이 전략적 목표에 부합하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전쟁은 시작한 영토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보고 등을 근거로 북한군 파병을 기정사실로 거론하며 연일 서방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탄약과 군사장비 등을 포함한 4억 달러, 5천5백억 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과의 회담에서 장거리 무기의 사용 승인, 공격용 드론과 순항 미사일 등의 생산량 증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50여 개 지원국의 장관급 협의체인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 회의를 국가 정상급으로 격상해 개최하는 방안도 협의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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