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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미 국방, 키이우 방문…우크라 "북한 참전 상황서 더 큰 지원 기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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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달러 규모 신규 군사 지원 패키지 약속

뉴스1

21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장관이 폴란드에서 출발한 열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해 브리짓 브링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4.10.2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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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4억 달러(약 5510억 원) 규모의 신규 군사 지원 패키지를 예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미국 대선을 약 2주 앞둔 이날 키이우를 찾아 "오늘 군에 추가 군수품과 장갑차, 대전차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 위한 패키지를 약속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우크라이나를 네 번째로 찾았다"면서 기차역에서 촬영한 사진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오스틴은 사전 공지 없이 실시한 이번 방문이 "미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이번 방문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놓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 실시됐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위 관리는 오스틴 장관에게 '승리 계획'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면서 "특히 북한이 참전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더 많은 결단과 이해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의 군사 지원이 축소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같은 날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북한과의 관계 발전이 자국의 주권적 권리라면서 북러 협력이 다른 나라를 겨냥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은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자 파트너이며 모든 영역에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북한군이 러시아 편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싸우고 있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그는 "북한 군인에 대한 질문은 국방부에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이 북한군과 관련해 한 가지 말을 했지만, 미국 국방부는 공개적으로 이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18일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특수부대의 참전을 확인했다며 위성 사진 3장을 제시했으나, 미국은 아직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정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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