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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감자 튀긴 트럼프, 해리스 저격…난데없는 '맥도날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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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대선을 2주 앞두고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맥도날드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자산가 이미지 대신, 서민과 가깝다는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선데요.

'맥도날드'를 놓고 민주당 해리스 후보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이유를, 워싱턴에서 이태형 특파원이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익숙한 뒷모습의 남성이 준비된 음식을 자동차로 건넵니다.

"너무 보기 좋은 가족이네요. 어떻게 저렇게 귀여운 아이를 낳았나요?"

트럼프 후보가 일일 맥도날드 점원으로 나섰는데 감자를 튀기는 등 30분 동안 일을 했습니다.

트럼프는 서민 음식인 맥도날드를 통해 유권자에게 다가가면서 동시에 해리스 저격을 노렸습니다.

트럼프
"맥도날드가 방금 다시 한 번 확인해 줬는데, 그녀는 맥도날드에서 일한 적이 없어요. 다시 말해서 그녀는 '거짓말쟁이 해리스'예요."

해리스 후보는 서민층 대변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대학 시절 맥도날드에서 일했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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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고 일하는 워킹맘의 딸이었으며, 학위를 받는 동안 맥도날드에서 일했습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는 트럼프는 노동자 임금을 동결하고 수백만명의 추가근무 수당을 삭감했다며 맥도날드 행보를 비판했습니다.

맥도날드는 미국인 8명 중 1명이 일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서민문화를 대표합니다.

두 후보가 신경전을 벌이는 것도 보름 앞둔 대선에서 중산층 표심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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