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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濠 원주민의원, 찰스3세 英국왕에 "우리 땅 빼앗아 우리 왕 아니다" 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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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 대량학살…원주민과 조약 체결해야"

리디아 소프 의원, 경비원들에 강제 퇴장당해

뉴시스

[캔버라(호주)=AP/뉴시스]원주민 출신인 리디아 소프 호주 상원의원(왼쪽)이 21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와 파트너 조디 제이든이 주최한 의회 리셉션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향해 "이곳은 당신의 땅이 아니고, 당신은 우리의 왕이 아니다"라고 외치고 있다.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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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호주의 한 원주민 상원의원은 21일 호주 의회를 방문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에게 호주는 그의 땅이 아니라고 말했다.

리디아 소프 상원의원은 영국 식민지 개척자들이 원주민의 땅과 뼈를 빼앗았다고 외친 후 왕족 부부를 위한 의회 리셉션에서 강제 퇴장당했다.

그녀는 "당신은 우리 민족을 상대로 대량학살을 저질렀다. 우리에게서 훔친 것을 우리에게 돌려줘라. 당신은 우리의 뼈, 우리의 두개골, 우리의 아기들, 우리의 백성들. 그리고 우리의 땅을 파괴했다. 우리에게 조약을 맺게 해달라. 우리는 조약을 원한다"고 소프 의원은 외쳤다.

영국 식민지 개척자들과 호주 원주민들 사이에 조약이 체결된 적은 없었다.

찰스 3세 국왕은 경비원들이 소프의 접근을 막는 동안 앤서니 앨버니즈 총리와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소프 의원은 홀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여기는 당신의 땅이 아니고, 당신은 내 왕이 아니다"라고 소리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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