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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경주시, ‘2024 월성 방사능방재 합동훈련’ 실시, 비상대응 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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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월성 2호기 방사능 누출 가정 현장훈련 병행

주민 370여 명 참가, 비상 행동요령 체험 및 숙달 훈련도

경북 경주시는 방사능 누출사고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오는 31일 ‘2024년도 월성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원자력안전위원회(월성원전지역사무소), 경북도, 울산시, 포항시, 월성원자력본부 등과 합동으로 진행되는 법정 훈련이다.

세계일보

경주시청사 전경. 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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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월성 2호기 방사능 누출사고를 가정해 도상훈련과 현장훈련으로 나눠 시행된다.

현장에는 경주시 전 부서 및 9개 읍·면·동 직원, 경주교육지원청,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민간단체 등 총 14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훈련의 주요 목표는 방사능 누출 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월성원전 인접 지역 주민 보호조치를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데 있다.

도상훈련은 경주시청 대회의실에 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해 진행된다.

훈련은 △자체 상황판단회의 △기관장 영상회의 △비상대응정보교환시스템(ERIX)을 통한 관계기관 간 정보공유 △경주시 대책본부의 6개 협업 실무반이 각종 메시지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공무원의 현장대응 임무수행과 역할을 강화하고, 방사능방재 요원의 전문성과 비상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현장훈련에서는 원전 반경 30km 내 주민과 학생 370여 명이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주차장에 마련된 이재민구호소로 이동해 방사선 비상 시 주민행동요령을 익히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훈련 중 안전사고 예방과 체험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준비해 방사능 누출 시 주민행동요령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만일의 원전 사고에 대비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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