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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러시아 대사 초치‥"북한 파병, 모든 수단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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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외교부가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즉각적 철수와 협력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국방부도 군사적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세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외교부는 오늘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 측에 즉각적인 북한군 철수 및 관련 협력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또 러·북 간 군사 밀착이 북한군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이 국제사회를 향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다수의 안보리 결의와 UN 헌장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 차관은 러시아 측에 우리 핵심 안보 이익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노비예프 대사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주의 깊게 들었고, 본국에 이를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국방부도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한 북한의 특수부대 파병은 유엔 결의를 위반한 불법 행위이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군 파병이 우리 정부가 설정한 북·러 군사협력의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답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국방부를 포함한 범정부 차원에서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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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로 기자(s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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