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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윤 대통령-한 대표, 면담 곧 시작...'김 여사 3대 요구' 수용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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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 지난 17일 김건희 여사 관련 3대 요구

오늘 면담에서도 김 여사 관련 대책 직접 요구할 듯

한, 특별감찰관 건의 관측…윤 "여야 추천 시 임명"

입장 차 확연…윤 대통령 전향적 수용 여부가 관건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곧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의제 제한 없이 국정 현안을 폭넓게 논의합니다.

이번 면담의 성과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한 대표의 요구에 윤 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오늘 면담 시작이 얼마 안 남았는데요, 예상되는 주요 안건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한동훈 대표는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대외활동 중단, 인적 쇄신, 의혹 진상 규명 협조', 이렇게 3가지를 공개 제안했는데요,

오늘 면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이런 요구를 포함한 총체적인 대책을 직접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지금까지 한 대표의 요구 사항과 관련해 다른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김 여사 대외 활동을 두고 대통령이 챙기지 못하는 곳의 목소리를 듣는 역할도 있다며, 약자와 소외계층을 돌보는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여사 라인' 등으로 불리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에는 공적 업무 외에 비선으로 운영하는 조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여사 관련 의혹 진상규명에 대해선 한 대표가 대통령 가족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건의할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말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회에서 여야가 추천하면 임명할 거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습니다.

이처럼 입장 차가 분명한 세 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윤 대통령이 오늘 한 대표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할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어렵게 성사된 이번 면담 자리는 곧 시작되는데, 끝나면 결과 발표도 이어지나요?

[기자]
오늘 면담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한 대표가 주로 이야기하고 윤 대통령은 듣는 분위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예상되는 요구와 관련한 입장이 공유되지 않아서, 핵심 참모들조차 윤 대통령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섣불리 예측하지 못할 뿐 아니라, 면담 결과를 알릴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거란 기류가 대통령실 내부에서 감지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오늘 결론이 구체적으로 안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향후 더 논의하기로 한다는 선에서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근 명태균 씨와 관련한 각종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는 만큼 김 여사가 사과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실도 여러 의견을 들으며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번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안건 외에 또 어떤 얘기가 다뤄질까요?

[기자]
오늘 면담은 의제 제한 없이 이뤄지는데요,

한 대표의 독대 요청 한 달 만에 어렵게 성사된 만큼 각종 민생 문제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한 대표는 먼저 의정갈등 사태 실마리를 찾기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가 정상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유연한 태도 변화와 책임자 교체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의 또 다른 4대 개혁의 핵심인 '연금개혁'은 국회가 주도해 나가야 하는 만큼 국회 논의에 속도를 내자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오늘 논의가 수월하게 풀린다면, 야당의 대여공세에 단일대오로 맞서자는 당정 화합의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다는 대통령실의 기대감도 엿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저녁 면담과는 별도로 만찬 일정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잠시 뒤인 오후 4시 반쯤 시작한 뒤 종료 시간은 따로 정하지 않은 이번 면담 결과에 따라, 임기 후반기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은 물론 여권 전체의 지형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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