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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무·당근·브로콜리·메밀 등 제주시 5대 밭작물의 가치와 경쟁력을 알리는데 힘써온 ‘제주밭한끼 캠페인’이 올해도 찾아온다.
제주시가 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이하 추진단)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제주밭한끼 캠페인’이 오는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제주밭한끼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제주 시내는 물론 구좌읍, 조천읍, 한림읍 등 제주시 전역에서 농부, 셰프, 활동가, 연구자, 여행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다. 또한 올해에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모든 밭작물로 대상을 확대해 제주 밭작물이 밥상의 주인공이 되는 일상화에 힘을 싣는다.
11월 1일(금)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일대에서는 ‘늦여름부터 초겨울까지 제주 계절을 맛보는 시간’이 펼쳐진다.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을 시작으로 백화동 숲밭을 거닐며 가을 풍경을 즐기고 밭작물로 만든 음식을 맛보며 제주의 자연으로 몸과 마음을 채우는 프로그램이다.
11월 2일(토) 조천에서는 꽃밭에서 함께 식사하며 ‘나를 위로하는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꽃덤블 소풍’을 진행한다. 지난해 밭작물로 비건 도시락을 만들어 인기를 모은 ‘선흘식탁’을 운영한 액션그룹이 다시 솜씨를 뽐낸다. 제주밭한끼 캠페인을 통해 개발한 레시피로 도시락 가게를 운영하며 손님들에게서 수집한 ‘컴포트 푸드’에 대한 다양한 시각도 공유한다.
11월 4일(월) 한림읍에서는 제철 밭작물을 활용한 ‘비건 베이킹’을 체험할 수 있다. 5일(화) 탑동에서는 밭작물로 알록달록 예쁜 논알코올 칵테일을 만들고, 먹음직스러운 밭작물 음식과 페어링하는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9일(토) 한림향토오일시장에선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과 함께 밭작물로 레인보우 스무디 만들기에 도전한다. 12일(화) 한경면에서는 전문 셰프와 함께 제주 밭작물로 세계 각국의 가정식을 요리하고 맛보는 워크숍이 열린다.
이 밖에 디저트 동고량(도시락)을 만들고 마을 해설사와 함께 밭담으로 소풍을 떠나는 프로그램, 온 가족이 밭작물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 ‘뻔하지 않은 fun한 제주 밭작물 운동회’ 등도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 제주 로컬 빵집들과 제주 밭작물로 새로운 빵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던 ‘빵빵한 제주밭한끼’ 프로젝트 ‘신기루빵집’의 인기를 이어갈 프로그램도 있다. 11월 9일(토) 제주시 오등동에서는 단 하루만 열리고 사라지는 ‘신기루 맛집’이 열린다. ‘더 빵빵한 제주밭한끼’라는 이름으로 디저트, 브런치, 한 끼 식사 메뉴 등 카테고리를 확장한 ‘신기루 맛집’에서는 게무로사, 되도록 채식 칠분의오, 라이터스블럭, 마마파운드, 섬마을과자점, 아방솟덕, 어머니의뜻을담다 단지, 젤라떼리아섬, 진진제과, 카고크루즈, 포쉬노쉬. 헤이커피 등 로컬 맛집 12곳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신메뉴를 선보인다. 새로운 제주의 맛을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는 ‘100인의 시식단’은 오는 24일부터 모집한다.
추진단은 제주 밭작물을 비롯한 우리 농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주체가 소통하고 연대하는 ‘제주농부시장포럼’도 마련했다. 11월 1일(금)과 2일(토) 제주 새활용센터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농부와 지역 활동가 외에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파머스마켓을 운영하는 ‘로테르담 우그스트’ 책임자,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 등이 참석해 건강한 먹거리, 지역사회 회복력을 만들어가는 농업과 농부시장의 현주소와 미래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재근 추진단장은 “지난 3년간 제주밭한끼 캠페인을 통해 알려온 제주 밭작물의 가치와 매력이 앞으로도 더 널리, 더 오래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제주밭작물을 맛보고 즐기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제주를 탐험하고, 우리 농업과 농촌의 건강한 발전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 제주밭한끼 페스티벌’의 자세한 일정과 참여 방법은 제주밭한끼 홈페이지(jejubaat.com)와 인스타그램 채널을(@jejubaat)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회정 기자 long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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