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랄프로렌' 시작으로 신규 광고상품 출시
"광고주들, 브랜딩 목적 광고 수요 커"
광고 사업 확장…올해보다 내년 실적 기여 관심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이날부터 카카오톡 오픈채팅 탭에 ‘전면 광고’ 탭을 신설했다. 해당 광고는 기업이 자신의 브랜드 전체를 광고할 수 있는 전면 광고 형태다. 예컨대 랄프로렌이 짧은 영상으로 본인의 브랜드 이미지를 광고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브랜드 전면 광고’ |
이는 네이버가 모바일앱의 콘텐츠 탭에서 하나의 탭을 ‘브랜드 전면 광고’로 사용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형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광고할 수 있는 신규 광고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에는 비즈보드 광고 상품이 있지만 큰 화면과 주목도 높은 포맷을 선호하는, 브랜딩 목적을 가진 광고주(기업)를 수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광고주의 브랜딩 수요는 모바일 광고 예산의 약 40%로 정도로 의미있는 수준으로 파악돼 광고주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형태의 신규 브랜딩 디스플레이 광고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 당시 오픈채탱 탭 내 전면광고 외에 ‘친구탭에 업데이트한 프로필 영역’에도 신규 광고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았다.
신규 광고 상품이 4분기 초입에 출시된 만큼 카카오의 올해 연간 실적 개선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내 채팅탭 외의 탭들과 카카오톡 연동 플랫폼들의 광고 지면 등을 활용할 계획이지만 사업의 확장 속도를 더딘 상황”이라고 짚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면형 디스플레이형 광고 신규 상품이 내년 실적에 얼마나 기여하는 지가 관건”이라며 “광고주 모객, 프로모션, 성과 검증 등으로 인해 출시 초반부터 유의미한 실적 기여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