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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AI D리포트] "아들딸 전장에…" 주민 동요할라…'파병 증거' 속출에 북한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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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에도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주 금요일인 18일,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확인했다며 1차로 1천5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월요일인 21일 오전 8시 현재까지 국정원의 이 같은 발표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북한 매체 보도는 지난 12일 노동신문이 우크라이나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러시아 군 사령관의 주장을 실은 것이 마지막입니다.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국제사회 지적에 그동안 "조작"이라고 잡아떼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는데, '파병'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는 것입니다.

러시아 역시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 언론 등을 통해 북한군 파병설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가짜뉴스'라며 맞받아쳤으나 국정원 발표가 나온 이후에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무대응은 국정원이 내민 파병 증거가 명확해 이를 부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파병을 인정해도 실익이 없습니다.

북한 내부에 파병 사실을 알리는 것도 부담감을 느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정권이 온갖 명분으로 파병을 포장하더라도 전쟁터에 아들·딸을 보내는 주민 입장에선 불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편집 : 고수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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