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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미국서 2조 1000억 투자유치 성과 김동연 "돈 버는 도지사, 일 열심히하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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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R켄달스퀘어, 유엘 솔루션즈 2조 1000억 투자 유치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세일즈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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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여기는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인데, 경기도로 복귀한다. 곧 뵙겠다"고 밝혔다./김동연 SNS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경기도로 복귀한다. 곧 뵙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여기는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협력, 대규모 투자유치(2조 1000억 원) 등 돈버는 도지사가 버지니아주와 뉴욕주에서 일 열심히하고 간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대표단은 새싹기업(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과 투자유치, 국제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5박 7일간 버지니아주와 뉴욕주 등 미국 동부지역에서 세일즈 외교를 펼친 뒤 귀국길에 올랐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각) 국내 최대 물류 부동산 개발·운영회사인 ESR켄달스퀘어(외국인투자기업) 및 유엘 솔루션즈로부터 총 2조 10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김 지사는 뉴욕에 위치한 한국무역협회 그랜드 회의실에서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 제이크 시워트(Jake Siewert) 워버그핀커스 전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조성에 따른 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는 협약식에서 2조 원 투자계획과 함께, 이 경우 7700명의 고용창출과 2조 5000억 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브리핑했다.

협약에 따라 친환경 복합물류단지는 신산업과 연계해 여주시에 오는 2027년 99만㎡(30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는 우선 수소충전소 등 수소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차장, 물류센터 옥상 지붕 등에는 태양광 발전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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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한국무역협회 그랜드 회의실에서 ESR켄달스퀘어 남선우 대표, 워버그핀커스 전무이사 제이크 시워트(Jake Siewert)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조성에 따른 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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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ESR켄달스퀘어는 여주시 내 첨단산업(자동화시스템, AI, 로봇 등) 관련 기업지원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며,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테스트베드 공간 제공, 현장학습, 취업 박람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미국 유엘 솔루션즈(UL)와 한국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 설립을 위한 또 다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엘 솔루션즈 글로벌 지역 총괄 토드 제임스 데니슨 수석부사장 등 본사 임원이 참석했다. 유엘 솔루션즈는 향후 1000억 원까지 투자해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시험센터가 들어서는 곳은 평택 오성 외국인 투자 지역이다. 이곳에 첨단 모빌리티 및 EV(전기차),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전용 배터리의 성능, 신뢰성, 안전성 평가에 특화된 테스트 기반을 구축한다.

이날 뉴욕의 월가(街)에 태극기가 걸렸다. 김동연 지사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뉴욕증권거래소 측이 정문의 성조기 옆에 나란히 태극기를 게양한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는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 등 세계 증시의 주요 지표를 산출한다. 월가의 상징인 세계 최대 규모의 증권거래소이다. 그런 만큼 뉴욕의 관광 명소 중 하나다.

김 지사를 정문 앞까지 나와 맞이한 뉴욕증권거래소의 크리스 테일러(Chris Taylor) 부사장은 "세계 금융의 역사에 있어 역사적인 장소이고, 상징적인 장소에 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1789년에 취임을 했는데 저희 증권거래소는 불과 3년 뒤인 1792년 생겼다. 나라의 역사와 함께 탄생한 독특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지금은 48개국의 기업들이 상장해 있는데, 한국 기업도 10개 회사가 상장이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지사는 "한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더 많은 기업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야 한다. 앞으로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경기도의 22개 스타트업들과 함께 왔는데, 언젠가는 그들도 여기에 상장이 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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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미국 현지시각) 뉴욕에서 캐시 호컬 지사와 회담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캐시 호컬 지사에게 △경기도와 뉴욕주 간 기후변화 공동대응 △스타트업 협력관계 구축 △AI기업 협력 강화 △경기도-뉴욕주 우호협력MOU 등 4가지를 제안했다./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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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테일러 부사장은 "좋은 목표가 될 것"이라면서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라면 여기에 상장을 했을 때 자본에 대한 접근성도 높고 주목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뉴욕증권거래소 방문을 마치고, 인근에서 열린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에 참석해 개회사를 했다. 행사는 UKF(United Korean Founders, 한인창업자연합)가 주최했다. UKF는 서부 실리콘밸리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이기하 대표와 동부 뉴욕 '눔' 정세주 대표가 합심해 만든 비영리단체다. 미주지역 내 한인 기업가의 창업생태계 조성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NYC 스타트업 서밋은 한인 투자자와 스타트업 각계 리더가 모여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서밋에는 김 지사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 도내 기업 중 10개 사가 투자자들에게 기업 홍보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와 회담을 했다. 김 지사는 캐시 호컬 지사에게 △경기도와 뉴욕주 간 기후변화 공동대응 △스타트업 협력관계 구축 △AI기업 협력 강화 △경기도-뉴욕주 우호협력(MOU) 등 4가지를 제안해 동의를 얻어냈다.

김 지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글렌 영킨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를 만나 스타트·바이오 협력을 강화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공화당의 차기 잠룡으로 거론되는 글렌 영킨 주지사는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그룹 공동 CEO를 역임한 투자·컨설팅 분야 전문가다. 이날 회담에서 두 지사는 경기도-버지니아주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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