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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제주 여행 왔다가 날벼락…유흥주점 감금된 중국인,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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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피의자들이 지난 3월 27일 밤 30대 중국인 남성 B씨를 상대로 저지른 범행에 사용한 가짜 양주. 사진 서귀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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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손님을 감금하고 가짜 양주 값 수백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유흥주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4월 13일 특수강도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등 혐의로 유흥업소 종업원 20대 남성 A씨 등 3명을 체포했다. 경찰이 열흘 넘게 잠복을 하며 수사를 벌인 끝에 검거됐다.

이들 일당은 지난 3월 27일 오후 11시경 홀로 술을 먹다 취한 30대 중국인 남성 B씨의 신용카드로 두 차례에 걸쳐 600만원 상당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에는 저가의 술을 섞어 새것처럼 만든 가짜 양주, 이른바 '삥술'이 이용됐다.

당시 이들은 과다한 술값 결제를 거절한 B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5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인 B씨는 제주에 관광을 온 지 하루 만에 이런 일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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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3일 오후 9시경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유흥주점에서 체포된 피의자. 사진 서귀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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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출국한 B씨와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내용을 공유하며 범행을 부인하던 주범 A씨와 다른 피의자들의 공모관계를 확인했다.

검찰에 넘겨진 A씨 등 3명은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력 범죄를 조기에 해결하고 민생 침해 사범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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