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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젤렌스키 “北의 러 파병 증거 충분…국제사회 강력대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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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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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원하는 북한에 대해 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장비뿐 아니라 전장에 배치될 군인들을 보내고 있다는 위성·영상 증거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북러) 협력에 대해 눈을 감지 않고 솔직히 말하는 국가 지도자들과 대표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이것과 관련해 우리의 파트너들이 더 정상적이고 솔직하며 강력하게 대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지원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에 다른 국가의 사실상 참전”이라고 규정하면서 북한이 전쟁에 더 개입하면 모두에게 해로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현대전에 숙련되면 불행하게도 불안정과 위협이 많이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8일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최정예 특수부대를 러시아에 대규모로 파병했다고 밝혔다. 이미 1500명이 러시아 함정을 타고 현지로 이송됐고, 추가 이송을 통해 파병 규모가 1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확인할 수 없지만 사실이라면 우려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19일 주요 7개국(G7) 국방장관 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보당국의 북한군 파병 발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G7 국방장관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단기, 장기적으로 군사 지원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임을 강조한다”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함한 완전한 유럽·대서양 통합을 향한 되돌릴 수 없는 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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