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피셜 눈치가 없다는 귀여운 꼬마 관람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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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오늘 진짜 진짜 좋았어", "당대 최고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것도 평생 행운인데 직접 이들을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넥슨에게 감사하다", "메호대전도 아이콘 매치로 제발 부탁해"
넥슨 아이콘 매치를 관람하고 떠나는 한국 축구 팬들과 FC 온라인 유저들이 남긴 소감이다.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로 나뉘어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2024 넥슨 아이콘 매치'가 20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아이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넥슨 '아이콘 매치' 메인 경기가 20일 오후 6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약 6만 4000여 명의 관람객이 좀처럼 없을 기적같은 매치를 기대하며 현장을 찾았다.
전반전은 실드 유나이티드가 우세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경기의 첫 득점은 실드 유나이티드의 야야 투레였다. 연이어 FC 스피어의 골 문을 실드 유나이티드가 위협하는 가운데 김병지 골키퍼가 급급하게 막는 형국이었다.
클라렌스 세이도르프의 장거리 슛으로 실드 유나이티드가 전반점 추가 득점을 올렸다. 골키퍼가 나온 것을 확인하고 과감하게 장거리 슛을 시도한 그의 센스가 돋보였다. 카카가 특유의 치고 달리기로 기회를 여러 번 노렸지만 실드 유나이티드의 단단한 방패를 뚫지 못했다.
- 경기장을 꽉 채운 6만 4000여 명의 관람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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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서는 실드 유나이티드의 박주호가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전반전보다는 FC 스피어의 공격이 활발하게 진행됐지만, 번번이 실드 유나이티드의 영리한 수비에 가로막혀 실제로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끝까지 공을 쫓아 실드 유나이티드의 4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반데사르에 이어 교체로 나온 골키퍼 임용대는 위험한 순간을 잘 넘기며 실드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봉쇄했다.
종료 5분 전, 코치 박지성이 FC 스피어의 교체로 출전하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쏟아졌다. 박지성은 패널티킥 키커로 나서 FC 스피어의 첫 골을 기록하며 멋진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4 대 1 실드 유나이티드의 대승으로 끝났다.
전날 각 팀 감독들이 인터뷰에서 승패보다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 적 있다. 그 발언처럼 카카의 치고 달리기 드리블, 피를로의 환상적인 패스, 푸욜과 마스체라노의 지우개 같은 수비, 세이도로프의 독창적인 센스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어 행복했다.
- 경기 종료 후 포토 존에서 추억을 남기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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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관람객들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나섰다. 특히 아빠와 함께 방문한 꼬마 관람객들의 생기발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신나는 기분을 감추지 못해 통통 튀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FC 모바일을 플레이한다는 꼬마 구단주에게 오늘 경기 감상을 묻자 "두 팀 다 잘 하긴 했는데 실드 팀이 조금 더 잘한 것 같다"며 냉철한 분석력을 뽐냈다. 그는 "박지성을 제일 좋아한다. 경기에서 꼭 보고 싶었는데 오늘 멋진 모습을 봐서 좋다. 내년에도 꼭 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씩씩하게 말했다.
옆에서 꼬마 구단주를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던 관람객도 "아들과 데이트도 할 겸 인천에서 올라왔다. 아이콘 매치 덕분에 지성파레를 현장에서 직접 외치고, 좋아하던 여러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며 "다음 번에는 호나우두가 와 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새삼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은 세대를 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축구를 좋아하는 꼬마 구단주들에게 꿈 같은 하루를 선물한 아이콘 매치, 언젠가 넥스트 아이콘 매치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드 유나이티드로 경기에 참여해 멋진 장거리 골을 기록한 세이도르프는 "따뜻하게 환영해 주신 팬 분들,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신 주최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오랜만에 동료나 선후배와 함께 뛸 수 있어서 뜻깊고 행복했다. 국악이나 한식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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