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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아침마다 화장실 전쟁"···방 2칸에 살던 9남매, 후원 쏟아지자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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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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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의 '9남매' 가정에 새 보금자리가 생겼다.

충청북도는 19일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에서 9남매(5남 4녀) 가정이 살게 될 새집 완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충북도청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정영철 영동군수, 신현광 영동군의회 의장, 진상화 충북개발공사 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가족들의 새 보금자리 입주를 축하했다.

다둥이 가정을 위해 3억여원 들여 완공된 해당 주택은 충북도청 등 여러 기관·단체와 기업들이 후원했다.

지난 5월 시작된 해당 주택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총괄과 시행은 충북개발공사가 맡았고, 주택 건축 설계는 신성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여기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주거복지협동조합 등 기관·단체와 기업 등이 주택 건설을 위한 지원에 나섰고, 마을 주민 등이 새집터 토지 교환을 도왔다.

새집을 얻은 9남매 아버지는 “아이들이 받은 은혜에 몇 배로 보답할 수 있는 훌륭한 어른이 되도록 잘 키우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저출산 위기 극복 의지를 북돋을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함께하자”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KBS ‘동행’에서는 ‘행복이 주렁주렁 9남매네’ 편이 전파를 탔다.

당시 방송에서는 방이 2개뿐인 한 시골 주택에서 9남매와 부모님 등 11명이 사는 모습이 담겼다. 아침마다 화장실 쟁탈전이 열리고 남자방, 여자방으로 한 방에 5~6명씩 나눠 자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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