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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2025 트렌드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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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2025 트렌드 모니터 (사진= 시크릿하우스 제공) 2024.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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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이제 소비자들은 일상에서 경제적·육체적·심리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조각 과일을 구매하고, 대량구매 상징 홈쇼핑에서 소분(小分) 상품을 주문한다. 보장 내용이 많은 보험 대신 생활 밀착형 초미니 보험에 가입하고, 1시간 웹툰을 몰아볼 수 있는 1000원짜리 이용권을 결제하며, 잔술로 음주를 즐긴다.

책 '2025 트렌드 모니터'(시크릿하우스)의 저자들이 분석한 ·2025년 한국 사회 트렌든 키워드는 '미분사회'다.

저자들은 지속되는 경기침체 불안으로 소비생활은 극단적으로 쪼개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관계도 마찬가지다. 경제적 어려움은 친구를 비용으로 인식하게끔 만든다. 넓은 인맥보다 부담을 덜어주는 최소한의 관계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추세다.

이는 다양한 산업에도 이어진다. 시간 대비 성과 중시 소비 패턴이 강해지고, 소비자들은 자기 경제적 한계를 인식하면서도 심리적 만족을 얻는 소규모 의미 있는 경험, 즉 '챕터별 경험'을 추구한다.

4만2195㎞의 마라톤 풀코스 대신 10㎞, 5㎞, 2㎞ 등 소분한 코스로 성취감을 느끼고, 부부 사이도 각자 영역을 구분해 삶을 영위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저자들은 쪼개지고 나눠진 일·시간·소비·관계가 의미 부여의 새로운 방식을 강조한다.

쪼개진 일, 시간, 소비와 같은 소소한 일상은 개인이 그 조각을 모아 분석하고 의미 부여를 하는 작업이 별도로 필요하다. 의미 부여 주체는 각 개인의 경험과 감정이다.

의미 부여의 과정이 여러 일상에 영향을 주고 앞으로 이 양상은 팬덤이 필요한 문화 예술계, 스포츠계, 정치, 사회까지 광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저자들은 전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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