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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대체 나랑 뭐가 달라?"…고영욱, 이번엔 이경영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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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유튜브 채널 강제 폐쇄에 대해 억울함을 재차 토로하면서 중견배우 이경영을 저격했다.

고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글에 "내가 유튜브 시작했을 때 유튜브 측에서 잠깐 간 보다가 언론·여론 눈치 보고 가차 없이 빛의 속도로 이치에 맞지 않는 궁색한 이유를 늘어놓고 갑자기 한 개인인 나한테만 납득되지 않는 형평성 없는 규정을 적용하고 폐쇄시키더니"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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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어 그는 "이런 이유라면 일일이 다 거론은 못 하겠지만 과거에 나와 비슷한 법적 전과가 있는 어느 중견배우는 술 먹는 유튜브에 출연해서 'X탄주?' 얘기도 하며 즐거운 분위기던데"라며 "이 영상은 현재 거의 700만 가까이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비슷한 일로 각자 법적 처벌을 다 한 상황의 사람들인데 대체 뭐가 다르다는 건지"라고 억울해했다. 고씨가 언급한 중견배우는 배우 이경영으로 보인다. 이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영화 '내부자들'에 나온 이른바 'X탄주' 장면을 언급했다. 과거 이씨는 2002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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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고영욱 유튜브 채널[이미지출처=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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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씨는 "내 유튜브는 우리 개들이 나온 쇼츠 영상 외엔 예전에 내가 녹음했던 솔로곡 하나 창가에 있는 우리 반려견 모습이랑 음악 편집해서 올린 게 전부였다"면서 "그 영상을 그대로 저장해서 올린 유튜브 채널이 있어서 내가 가족 계정으로 들어가서 확인한 후에 영상 저작물 위반으로 여러 번 유튜브 측에 신고 조치를 했음에도 이런 건 왜 지금까지 버젓이 방치하는 건지 무시하는 건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고씨는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 보호법 위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 됐다. 이후 대법원은 그에게 징역 2년 6월에 전자발찌 부착 3년, 정보공개 5년을 선고했고, 고씨는 2015년 만기 출소했다. 출소 후 그는 3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기도 했다.

고씨는 2020년 11월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으나, 인스타그램 운영 정책에 따라 개설 하루 만에 폐쇄된 바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며 유튜브 채널 'Go!영욱 GoDog Days' 개설을 알렸지만, 유튜브 또한 그의 계정을 폐쇄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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