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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인천 왕길동 공장 화재로 30여동 피해…대응 1단계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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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왕길동 공장 화재로 30여동 피해…대응 1단계로 하향

[앵커]

오늘(20일) 오전 인천 왕길동의 한 기계가공공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강한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현재는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된 가운데 인근 공장 30여동에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인천 왕길동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검은 연기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요.

공장 건물이 완전히 불에 타 뼈대만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불길은 어느 정도 잦아든 상태인데, 아직까지 매캐한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 왕길동의 한 산업용 부품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아침 8시 40분쯤입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주변 건물로 계속해서 불이 옮겨붙었는데요.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1시쯤에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헬기 5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면서 현재는 어느 정도 불길이 잦아든 상태인데요.

강한 바람과 함께 불에 약한 샌드위치 패널과 가설 건축물에도 옮겨 붙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로 다시 하향하고, 막바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이 한 때 인근 야산으로 불이 옮겨붙을 우려도 제기됐는데요.

소방 당국이 연소 확대 저지에 나서면서 다행히 산불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앵커]

방 기자, 인명 피해 확인된 게 있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는 작업자들이 있었는데, 다행히 모두 자력으로 대피했습니다.

이 불로 공장 30여개 동이 탔고, 검은 연기가 현장에서 수십km 떨어진 곳에서도 관측되면서 119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메케한 냄새에 인근 주민들이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지자체는 안내 문자를 통해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하고 인근 주민들은 연기 흡입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찰도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주변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95% 이상 화재 진압이 완료된 상태라면서,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왕길동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왕길동 #화재 #대응_2단계

[영상취재 기자 정재현·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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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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