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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레전드들의 엄청난 축구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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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아이콘 매치 미디어 데이

전설적인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격수(스피어팀)와 수비수(실드팀) 간의 맞대결이라는 이색 매치를 펼치는 ‘2024 넥슨 아이콘 매치’는 축구의 전설적인 선수들을 대거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리고 그 선수들이 직접 축구 경기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내의 수많은 축구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제는 필드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없는, 아니 보는 것이 불가능한 ‘디디에 드로그바’나 ‘마이클 오언’, ‘리오 퍼디난드’ 및 ‘안드레아 피를로’ 등 셀 수 없이 많은 슈퍼스타들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경기가 진행되는 10월 20일만을 손 꼽아 기다려 왔던 것도 사실이고 말이다.

특히나 이를 직관한다는 것은 생에 단 한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다. 축구 팬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실제로 9월 26일 진행된 ‘FC 온라인’ 이벤트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선예매 16000석이 10분만에 매진됐고, 일반 관람객 대상의 48000석은 1시간만에 완판됐다. 일생에 있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이들이 이처럼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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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4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19일 이벤트 매치 및 20일 진행되는 본경기에 앞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의 미디어 데이가 펼쳐졌다.

이 자리에는 스피어 팀 감독으로 참가하는 ‘티에리 앙리’와 선수 대표 ‘디디에 드로그바’ 및 실드 팀 감독 ‘파비오 칸나바로’, 선수 대표 ‘리오 퍼디난드’가 참여, 아이콘 매치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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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콘 매치가 다른 이벤트 매치에 비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리오 퍼디난드 : 우선 환대를 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 정도 많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 나도 놀랐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준 넥슨에 감사한다. 내일 많은 팬들이 좋은 축구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디디에 드로그바 : 이런 기회를 통해서 많은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자체가 설렌다. 개인적으로 한국 방한이 처음이기에 기쁘다. 개인적으로 경기 자체가 흥미로울 것 같다. 양팀 감독이 경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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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드로그바 선수

- 여기 모인 분들이 게임 내에서도 굉장히 사랑받는 선수들이다. 한국 FC 온라인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파비오 칸나바로 : 한국에 와서 기쁘고 설렌다. 실드팀 감독으로써 내일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도록 하겠다. 선수 시절에 많은 팬들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내일 경기 후에도 좋은 감정을 가졌으면 좋겠다.

티에리 앙리 : 우리의 모습이 지금은 게임에서 보다 잘 구현되어 있을 것 같다. 내일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이 잘 이어졌으면 좋겠다. 경기에 관한 부분을 이야기한다면 보통 이러한 공격과 수비팀 매치는 수비팀이 유리하다. 그렇다 보니 고민이 많은 상황인데, 최대한 공을 뺏기지 않은 상태에서 아자르 선수에게 공을 연결하는 것이 제 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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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앙리 스피어 팀 감독

- 이번에 참가하는 상대 팀 선수들 중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가 있다면?

디디에 드로그바 : 그 두분이 여기 계시지 않은가(웃음). 이 두 분 외에도 너무 훌륭한 분들이 많다. 선수 시절에 이런 훌륭한 수비수들을 상대하면서 스스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 것 같아 다시 조우를 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리오 퍼디난드 : 여기 자리하신 두 분이 굉장히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어서 정말 상대하기 어려웠다. 사실 기자회견을 하러 걸어오면서도 이게 현실인가 싶었다. 현역 시절 서로 상대했던 그런 얘기들을 하고, 과거를 회상하면서 왔었다.

앙리 선수나 드로그바 선수 모두 제가 맨유에 있을 때 악몽에 시달릴 정도였던 선수다. 그래서 비디치 선수와 샌터백을 구축하면서 저들을 도대체 내일 경기에서 어떻게 막아야 하나 이야기를 나눴다. 의심의 여지가 없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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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퍼디난드 선수

- 내일 아이콘 매치에서 꼭 이겨야 하는 이유나 동기가 있다면?

티에리 앙리 : 평상시에 저는 굉장히 승부욕이 강해서 승부에만 집착을 하지만 이번만큼은 승부 보다는 선수들과 여기 모인 모든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사실 이번 매치의 승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현역 시절에는 정말 치열하게 상대 선수와 경쟁을 하고, 때로 그런 과정에서 감정이 상하고 이런 경우도 있었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항상 좋은 관계를 이어갔다. 여기에서 다시 조우를 해서 이런 일들이 가능하게 만들어 준 주최측 넥슨에게 감사드린다.

물론 플레이를 잘 준비해서 질적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내일은 승부보다는 팬들이 즐거워할 수 모두가 다 즐길 수 있는 이런 축제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파비오 칸나바로 : 앙리 감독이 말씀해 주신 말에 동의한다. 사실 어느 팀이 승리하는가 이런 것보다도 이 속에서 많은 행사들을 준비를 했고, 또 이를 통해서 승리 팀 이름으로 기부 같은 것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저희가 축구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저희와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내일 경기를 팬들이 많이 보러 오시고, 즐기면서 귀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목적이다. 한 팀만 이겨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그런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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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칸나바로 실드 팀 감독

- 게임에 적용된 자신들의 캐릭터들에 대해 알고 계신지 궁금하다. 자신에게 적용된 능력치는 마음에 드는가.

티에리 앙리 : 지금 제 모습을 생각한다면 게임에서의 능력치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페이스에 대한 점수가 낮아서 불만이기는 했다.

디디에 드로그바 : 내일 경기를 뛴 후에 제 능력치가 많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리오 퍼디난드 : 현역 시절을 돌이켜보면 해마다 능력치가 공개될 때 대부분의 선수들이 만족을 못했다. 개발자들이 경기들을 보고 점수를 매기는 건가 이런 얘기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양 팀 레전드와의 인터뷰 후에는 넥슨 박정무 FC그룹장이 이번 아이콘 매치와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 게임사에서 이런 굉장한 이벤트를 하는 것이 상당히 흥미롭다. 이러한 행사가 게임이나 축구 문화에 어떠한 좋은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이후에도 비슷한 행사를 개최할 의사가 있는지 궁금하다.

박정무 그룹장 : 저희가 맡고 있는 게임이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이다. 축구와의 연계성을 뗄 수 없는 게임이기도 하다. 저희가 몇 년 전부터 계속 시도해왔던 것이 유소년 축구 지원나 k리그 연계, 혹은 세계적인 명장분들을 모셔 공연을 한다던지 하는 그런 활동들을 굉장히 많이 했었다.

저희는 사실 게임사의 직원들이고, 게임을 운영하는 것은 맞지만 게임과 실제 축구와의 연계성을 많이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연계성들이 축구를 즐기는 새로운 재미가 될 수도 있고, 이 역시 저희가 창출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유저분들이 보다 많은 콘텐츠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콘텐츠의 중심에는 사실 축구가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몇 년 전부터 계속 이러한 부분들에 집중을 하면서 유튜브 콘텐츠 및 실제 축구에 대한 협업들을 많이 해온 상황이다. 아이콘 매치는 이러한 일들의 일환 중에서도 가장 큰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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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콘 매치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었을 것 같은데 대략적으로라도 알려 주실 수 있는가.

박정무 그룹장 : 금액은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올 해가 넥슨 30주년이다. 30주년을 통틀어 사상 최고액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 선수들을 섭외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박정무 그룹장 : 사실 명성 있는 선수들을 섭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선수들이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지도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사실 많이 컨택했다.

- 아이콘 매치가 내년에도 개최되는지 궁금하다.




박정무 그룹장 : 사실 그 부분에 있어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확답은 드리지 못할 것 같다. 재정적인 문제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은 아니다. 저희가 아이콘 매치를 하는 데 있어 우여곡절이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운 좋게, 그리고 협조를 많이 받아 진행된 부분이 있기에 이 부분까지 다 제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만큼 확답은 어렵다.




- 아이콘 매치가 FC 온라인이나 FC 모바일의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는가.

박정무 그룹장 : 사실 그러한 부분을 수치로 따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제가 바라는 것은 30년 동안 서비스를 해 왔고, 진짜 축구를 좋아해 플레이 했던 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게임에 대한 충성도 같은 것만 올라가도 충분할 것 같다.

김은태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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