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연합뉴스〉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택이 19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매체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습니다.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공습 당시 자택에 없었으며,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레바논에서 날아온 드론 3대 중 1대가 카이사레아의 건물을 타격했고, 나머지 2대는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이사레아는 텔아비브 북쪽 해안도시로 네타냐후 총리의 주거지가 있으며, 레바논 국경에서 약 70㎞ 떨어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이번 공격이 네타냐후 총리의 자택을 목표로 했고, 그의 집 일부가 파손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드론 공격 당시 경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며 오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카이사레아의 한 주민은 현지 방송 채널12에 “헬리콥터 소리가 들렸으나 사이렌이 울리지 않아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며 “갑자기 큰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레바논 국경에서 약 20㎞ 떨어진 이스라엘 북부도시 아크레에서는 레바논에서 날아온 로켓 파편에 맞아 50세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레바논에서 55발의 발사체가 날아왔으며 일부는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계속 공습 중입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수도 베이루트 북쪽 주니에의 고속도로에서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중부 자와이다와 마그하지 난민촌 등이 공습을 받아 하루 동안 50명 이상이 숨졌다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빈트즈베일 지역에서 헤즈볼라 부사령관 나세르 아베드 알아지즈 라시드를 사살했으며,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서도 자국군을 위협하던 무장조직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권 기자 t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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