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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인터뷰] 김종혁 "'내부 총질' 비판, 잘못된 것들을 해결하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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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문제는 이틀 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에서도 핵심의제가 될 텐데요.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과 함께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안녕하세요.]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이 독대가 아닌 삼자면담으로 결정이 됐잖아요. 어떻게 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보세요, 대통령실에서?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시다시피 한 대표는 독대라는 형식을 계속 요청을 해 왔었는데 그것이 이제 추석 전이다, 추석 후다 계속 미뤄지다가 이번에 삼자면담이라는 형식으로 귀결이 됐습니다. 그런데 사실 뭐 그 두 분이 만남을 앞두고 거기에 대해서 부정적인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아요.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관계는 분명히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 저희는 독대를 원했고 그다음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서실장을 포함해서 삼자가 만나는 게 좋겠다 해서 대표와 그 주변 분들은 그렇다면 이쪽에서도 비서실장과 함께 나가는 게 낫지 않겠느냐. 그래야지 양쪽의 얘기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겠느냐고 했는데 용산에서 거기에 대해서 뭐랄까, 불편한 반응을 보였던 것 같고요. 결국은 대표가 민생과 당의 변화, 쇄신 이런 것을 얘기하는데 누가 있든 상관 없다. 그냥 그대로 하자 그렇다면 그대로 가자 해서 삼자면담이라는 형식으로 된 것 같은데요. 사실 한 대표 같은 경우는 지난번에도 그랬어요. 이재명 대표하고 양자회담을 할 때 저희는 생중계를 하자 그랬는데 민주당에서 계속 거부를 했거든요. 그래서 참모들은 그래도 그냥 밀어붙입시다라고 얘기했는데 대표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그냥 받자라고 해서 그때도 받았거든요. 이번에도 뭐 비슷한 그런 과정을 거친 거죠.]

[앵커]

아무래도 이번 면담의 핵심 쟁점은 한 대표가 요구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세 가지 요구사항이 될 거라고 봐도 될까요?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렇습니다. 사실 대통령 부인의 문제가 두 분이 만나는 데 의제로 오른다는 것 자체가 그게 상당히 저희로서는 부끄러운 얘기기도 하고 가슴 아픈 대목이기도 한데 그런데 저희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지난 2년 반 동안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난 이후에 김건희 여사의 문제가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다 빨아들이지 않았었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잘하신 부분들이 꽤 있어요. 예를 들면 원전 생태계를 다시 복원을 해서 원전을 여러 나라에 수출할 수 있는 그런 토대를 닦는다든가 아니면 한미 관계와 한일 관계를 과거와 달리 정상화시키는 그런 부분도 있고요. 그다음에 우리 방산산업의 무기들 이런 것들을 전 세계에 지금 수출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굉장히 잘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김건희 여사의 블랙홀에 묻혀서 거의 다 빨려들어가고 있어서 저희 당으로서는 더 이상 이렇게 갈 수는 없다. 앞으로 2년 반을 이대로 갈 수 없지 않느냐.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매듭을 지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만약에 한 대표가 요구했던 사항들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혹시 또 다른 대응책을 생각하고 계신 게 있습니까?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회담을 앞두고 저희가 미리 부정적인 견해나 전망을 내놓을 필요는 전혀 없는 것이고요. 저는 한 대표가 이런 부분들, 당원들과. 이건 그냥 한 대표의 생각이 아닙니다. 이건 당원들의 생각이고 우리 당의 바람이거든요. 이런 것들을 대통령께 정확히 전달을 하고 대통령께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뭔가 결단을 내려주실 것이라고 저희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한 대표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불기소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서 국민이 납득할 정도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이야기했거든요. 어떻게 좀 들으셨나요?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건 저희가 지금 정확히 검찰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서 그 수사 내용이 뭔지를 정확히 알지는 못해요. 하지만 몇 가지 부분에 있어서 좀 의혹이 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왜 수사심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이번에는 '레드팀'이라고 해서 중앙지검 내에 있는 같은 검사들로 팀을 구성해서 '레드팀'을 구성했느냐. 그렇지 않은 경우 대검에서 하거든요. 그런 부분들도 좀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또 이렇게 4년 반이나 수사를 했는데 왜 이렇게 질질 끌었느냐, 그리고 압수수색을 했다, 안 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제대로 설득할 수 있어야 된다라는 그런 얘기를 말씀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당내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내부 총질이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을 하시겠어요?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글쎄요, 내부총질이란 게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는데요. 문제. 잘못된 것들 혹은 걱정되는 것들을 해결하는 것들이 그게 정치의 목표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남겨두는 것, 그냥 모른 척 덮어두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예를 들면 저희한테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2년 반이나 남았는데 왜 벌써 차별화를 하려고 하느냐 이런 얘기를 합니다. 저는 그것이야말로 굉장히 비겁한 태도라고 생각해요. 잘못된 정치공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쪽에서 주장하는 건 그냥 가만 있다 한 1년쯤 남았을 때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하고 달라 하고 차별화하면서 나가는 게 그게 맞다고 주장을 합니다. 그러면 그 사이에 우리 당이 망가지고 보수가 괴멸되는 걸 그냥 지켜보라는 말입니까? 2년 반이나 남았으니까 지금 빨리 고쳐야 됩니다. 고쳐서 매듭을 짓고 그다음에 무너진 어떤 지금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70%를 넘고 있는데 이걸 빨리 좀 고쳐서 조금이라도 낫게 해야지 저희가 지방선거도 치를 수 있고 대선도 치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존의 정치 문법과 공학,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세 번째로 발의를 했는데 앞서 여당 내 이탈표에 대해서 굉장히 좀 걱정스럽다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앞으로 그러면 대통령실 대응에 따라서 이탈표가 더 생길 거라고도 보시나요.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지난번 이탈표 같은 경우는 한동훈 대표의 지지자들. 예를 들면 가까운 의원들이 한 게 아니거든요. 한동훈 대표는 절대로 그러면 안 된다고 단속령까지 내렸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4명의 이탈표가 나왔어요. 그런데 만약에 이번 면담 자체가 빈손으로 끝나버리고 그리고 또 여론이 계속 악화되면 분명히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악법이거든요. 악법 조항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통과될까 봐 사실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19일)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종혁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나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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