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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전기배선함 열었더니 웃통 벗은 남자가 '쿨쿨'…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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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피의자가 경찰을 피해 도주하는 모습. 사진 경찰청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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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남성이 전기배선함에 숨어 있다 체포됐다.

19일 경찰청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일 경북 김천경찰서에 "방금 젊은 사람이 오만원으로 담배를 바꿔갔는데 자세히 보니 가짜 돈이다"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신고 전 유사한 내용의 신고가 두 차례 접수된 상태였다. 김천서는 기동순찰대와 소방, 타 경찰서에 수색 공조를 요청한 뒤 A씨 동선 파악을 위한 탐문 수색을 진행했다.

A씨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던 중 막다른 상황에 몰리자 자신이 타고 있던 차량을 전봇대에 박은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도주로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그가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가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건물 입구를 수차례 들락거리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그는 구석에 주저앉더니 바닥을 기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A씨 거주지 앞에 설치되어 있던 전기배선함에서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그는 마약에 취해 웃통을 벗고 배선함 안에서 잠든 상태였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위조통화 행사, 마약 투약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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