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김대건’ 배우 이민국(왼쪽), 이미주. 사진 | 개인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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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1845년 조선. 거센 풍랑에 휩쓸린 길이 13.5m, 폭 4.8m의 낡은 목선 라파엘호, 금방이라도 파도에 삼켜질 듯 위태로운 배 위에 2024년의 당신이 타고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움켜쥐고 있을까.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 ‘김대건’은 사제품을 받은지 1년만인 26세의 젊은 나이에 희광이의 칼날 앞에 선 김대건 신부와 돈, 명성, 젊음, 성공의 욕망 앞에 선 현재의 우리를 교차해 보여주며, 삶에서 무엇을 붙들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를 되묻는다.
서울가톨릭연극협회(회장 최주봉)는 17~1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수백명의 관객들이 좌석을 꽉 채운 가운데 ‘김대건’을 상연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한한 지난 1984년 성인품에 오른 김 신부의 시성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무대로 이날 공연장에는 수도자들과 가톨릭 신자들, 일반 관객이 찾아 서울 마지막 공연을 축하했다.
뮤지컬 ‘김대건’ 출연진 단체 사진. 사진 | 이민국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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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김대건’ 포스터 |
김대건 신부 역의 이민국, 최양업 신부 역의 권용준을 비롯해 ‘뮤지컬 김대건’ 제작에 뛰어든 손프로덕션 손대표 역의 최형석, 극단 직원 역의 이미지, 이예슬, 민정아, 원로배우 심우창, 유태균, 이인철, 이승호, 박승득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이번 작품은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우리 벗아’의 민복기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고, 독일 출신 친한파 뮤지컬 작곡가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작곡을 맡았다.
지난 11~12일 서울 영등포아트홀, 17~18일 서울 마포 서강대 메리홀에서 공연을 성료한 제작진은 오는 11월29~30일 양일간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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