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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한 풀 꺾인 메타버스, 인공지능과 만나 제2 혁신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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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언택트, 온택트 사회로 전환하면서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메타버스'의 유행이 찾아올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메타버스'는 우리의 일상과 멀어 보이는데요.

인공지능과 결합해 제2의 혁신 기로에 서 있는 메타버스의 현재와 미래 가능성을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열려 임늘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안경을 쓰자 눈앞에서 아이돌 가수가 움직입니다.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구현된 공연장입니다.

공연장을 나와 쇼핑몰로 이동하면 다양한 상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김동규 / 칼리버스 대표 : 칼리버스는 기존의 메타버스와는 달리 가상 공간에서의 모든 경험이 매우 높은 퀄리티의 비주얼 그래픽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큰 차별 요소이고요.]

특히, 실사 사람의 모습 그대로 가상의 공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큰 차별화 요소입니다.

가상 공간에서는 문화생활뿐 아니라 언어도 배울 수 있습니다.

챗GPT를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용해 뉴욕, 시드니 등 5개 세계 도시를 여행하며 영어를 배우는 콘텐츠인데, 70개가 넘는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지만, 일상회복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줄어들면서 메타버스 역시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이승환 /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 : 메타버스가 조금 더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서비스 개발이 돼야 하고 그거에 맞는 정부의 지원 체계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메타버스 붐이 끝났다는 분위기도 있지만, 국내외 기업들은 오히려 제2의 혁신 기로에 서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과 메타버스가 결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겁니다.

정부 역시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 진흥법이 시행된 만큼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 기본 체계 정립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를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유상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올 초에 가상 융합산업진흥법이라는 것이 제정돼서 지금 시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메타버스의 발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게 적극 지원 하겠습니다.]

'메타버스, 융합의 날개를 달다' 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158개 기업이 참가해 미래 방향과 전략 등을 논의합니다.

메타버스 최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대국민 체험관'에서는 증강현실 안경 등을 이용해 문화,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취재:김영환

YTN 임늘솔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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