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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단풍철 산악사고 급증..."신속한 위치 파악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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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쯤에는 남부지방에도 단풍이 절정을 이룰 거로 예상되는데요.

단풍철을 맞아 등산 계획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 매년 이 시기에 산악 사고가 크게 늘고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예방과 사고 대처 방법, JCN 울산중앙방송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을 오르던 등산객이 걸음을 멈추고 자리에 주저앉습니다.

[등산객 : 등산하다가 발목을 접질려서 넘어져서 다쳤는데요. 여기 신선산이고, 제가 지금 있는 데가 국가지점번호 '마마 6515 2632'라는 곳입니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등산객의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정확한 위치 파악에 나서고,

[119구조대원 : 상황실, 여기는 남부구조대고 현재 신선산 구조대상자 산악구조 출동 중입니다. 위치 식별되시면 이쪽으로 위치 전송 바랍니다.]

구조대가 구조대상자를 찾을 때까지 연락을 유지하며, 구조대상자의 상태를 파악합니다.

[등산객 : (혹시 어디가 지금 불편하신가요?) 지금 발목을 접질리고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쳐서 움직이지를 못합니다. (발목하고 허리요?) 예. (다른 데는 이상 없으신 거죠?) 움직이질 못하겠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저희 출동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119구조대가 도착하고, 구조대는 등산객의 다친 발목을 고정한 뒤 들것으로 안전하게 옮깁니다.

등산 중 119 구조신고를 할 땐 이런 국가지점번호나 지도 앱을 통해 경도와 위도를 파악해 놓으면 구조대의 신속한 구조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 3년간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이러한 산악사고는 모두 천244건.

이 중 약 37%인 457건이 단풍 산행이 몰리는 가을철에 발생했습니다.

지난 10일에도 신불산의 한 바위에서 60대 남성이 넘어지며 손목과 발목을 다치면서 구조대가 남성을 구조해 헬기로 병원에 이송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산악사고를 막기 위해선 음주 산행은 삼가고, 고령자나 초보 등산객인 경우에는 무리한 산행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창욱 / 울산남부소방서 여천 119안전센터 소방장 :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예보를 미리 확인하시고 산악하기 전에 충분하게 스트레칭을 한 후에 본인의 체력에 맞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구조대가 구조 대상자를 수색하는 데도 시간이 지체될 수 있습니다.

또, 산행 중 외상을 입었을 땐 응급처치를 위해 누구나 등산로 주변에 설치된 119 간이구조구급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YTN 박영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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