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머리카락을 간편하게 고정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헤어 집게핀이 심각한 부상을 초래하는 일이 발생했다.(사진=BAIDU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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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머리카락을 간편하게 고정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헤어 집게핀이 심각한 부상을 초래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현지 시각) 중국 지무신문에 따르면 최근 쓰촨성 청두에서 후 씨와 그의 여자친구는 평소처럼 전기자전거를 타고 드라이브를 했다.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았기에 여자친구는 뒷좌석에 앉아 장난을 쳤고, 두 사람은 넘어졌다.
뒤로 넘어진 여자친구는 처음에 두피만 조금 다쳤을 거라 생각했지만, 집게핀을 한 채 뒤통수가 땅에 부딪히는 바람에 두개골이 골절됐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두 차례의 개두술을 거쳐 생명은 건졌지만, 현재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의사는 집게핀의 위치가 일반적으로 머리 뒤쪽 정중앙에 있으며 이 위치에는 인간의 호흡, 심장 박동, 행동 및 동작과 같은 중요한 생리 기능을 제어하는 뇌간과 소뇌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뒤통수는 조직이 많이 덮여 있지 않고 상대적으로 취약해 무의식적으로 넘어지거나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으면 집게핀이 두피나 뒤통수를 심하게 찔러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집게핀으로 인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9일 쓰촨성에서 한 여성이 가게를 나오다가 미끄러졌고, 당시 착용했던 집게핀이 뒤통수를 찔러 심한 출혈을 일으켰다.
지난해 10월 27일에는 13세 여자아이가 집게핀을 착용한 채 화장실에서 넘어져 3바늘을 꿰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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