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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국정원 "北 특수부대 1500명 블라디보스톡 도착해 참전…1만2천명 파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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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기로 한 사실을 우리 정부가 확인했습니다. 만명 넘게 보내기로 했고, 이미 최정예 특수부대원 천여 명은 열흘 전부터 블라디보스톡에 가 적응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을 계기로 긴밀하게 협력해왔고, 무기에 이어 이젠 군인까지 보내기로 하면서 국제정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는데, 먼저 김충령 기자가 북한군 파병 관련 내용부터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러시아 극동 우수리스크의 한 군부대 연병장에 400여명의 병력이 도열한 모습입니다.

하바롭스크에서도 240여명이 포착됐습니다.

그제 촬영된 위성사진으로, 국가정보원은 이들이 북한 최정예 특수작전 부대인 일명 '폭풍군단' 소속 장병들이라며, 북한군의 '참전 개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8일부터 닷새 동안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과 호위함 3척이 북한의 청진과 함흥, 무수단 지역에서 특수부대원 1500여명을 블라디보스톡으로 이송했습니다.

조만간 2차 수송작전이 진행될 예정인데, 러시아 공군의 대형 수송기도 평양을 수시로 오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해군함대의 북한 해역 진입은 1990년 이후 처음이고, 북한 지상군의 대규모 해외 파병은 사상 처음입니다.

이영수 / 공군참모총장
"심각하게 보고 있다. 북한군이 참전한다는 것은 위급한 상황"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사실상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복원한 조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김정은 (지난6월)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군사작전(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러시아 정부와 군대와 인민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

국정원은 "그동안 해외 언론들이 제기한 러시아와 북한의 직접적 군사협력 의혹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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