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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라이프 린트너 IFA CEO 방한 “복합문화축제 리브랜딩…韓과 함께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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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FA 100주년 맞아 리브랜딩 단행, 단순한 IT 전시회 아닌 복합 문화 행사로 거듭나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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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한국은 매우 중요한 나라다. 삼성과 LG뿐만 아니라 혁신 스타트업들을 마음 속에 늘 두고 있다. IFA는 변화가 필요하며, 내년에도 한국과 함께 기술 혁신과 글로벌 협력으로 더 강력한 성장을 이루겠다.”

라이프 린트너(Leif Lindner) IFA CEO는 18일 IFA 한국대표부인 주한독일상공회의소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9월 개최된 국제가전박람회(IFA)와 관련해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IFA 2024는 글로벌 기술 혁신과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플랫폼이었으며, 특히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IFA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산업 박람회 중 하나로, 1924년 12월 4일 독일 베를린 메세담에서 열린 라디오 박람회로 시작됐다. 1930년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제 7회 IFA에서 개막 연설을 하기도 했을 만큼 유서 깊은 전시회다. 최초의 컬러TV, 최초의 비디오 레코더, 최초의 TV용 위성 수신기, 최초의 MP3 플레이어 등 당대의 혁신 기술들이 IFA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지난 9월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2024는 100주년을 맞아 전면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미국 CES를 비롯해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Gamescom), 함부르크의 OMR(Online Marketing Rockstars) 페스티벌 등 혁신적인 이벤트 포맷들도 연구해 벤치마킹했다는 설명이다.

린트너 CEO는 “가장 먼저 시각적 개편을 진행했다. IFA 건물 중앙에 위치한 썸머가든을 통해 청각적 임펙트도 구현했다. 이 광장에서 열린 행사는 4일간 1만명의 관객을 유치할 수 있었다”라며, “100가지 순간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사전 붐업을 시도했으며, 아인슈타인 홀로그램을 통해 100주년을 알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변화를 통해 IFA 주최측은 개막식에서 레전드 록 스타 브라이언 아담스(Bryan Admas) 콘서트와 더불어 독일에서 가장 성공적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중 하나인 6PM과 협업한 6PM 페스티벌 등 젊은 세대를 위한 공연, 아인슈타인 홀로그램과 같은 사이드 이벤트, 유명 셰프들의 쿠킹쇼, 플라잉 카 시연 등을 시도했다.

그는 “중요한 점은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해야 했다는 것, 신세대를 전시회에 끌어들여야 했고 결과적으로 젊은 행사로 탈바꿈했다”라며, “내년에는 K팝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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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FA는 출품 업체, 참가 미디어 및 인플루언서 등 전반적인 참석자 규모와 영향력 측면에서 전년 대비 큰 성장세를 보였다. 참관객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21만5000명을 기록했고, 참석하는 매체의 수도 101개국 4500개 미디어로 28% 증가했다.

린트너 CEO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을 포함한 언론노출 빈도 역시 크게 성장했으며, 잠재적 노출 범위 역시도 더 넓게 진화했다”라며, “또한 이 자리를 빌어 많은 도움을 준 한국 정부, 특히 KITA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공적 개최와 관련해 그는 한국의 혁신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IFA 넥스트(NEXT)의 혁신 파트너 국가로 한국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이라는 IFA 100주년 행사의 주제에 매우 부합하는 일이었다”라고 자평햇다.

한국은 IFA의 혁신 스타트업 플랫폼인 IFA 넥스트의 공식 혁신 파트너 국가로 선정돼 한국관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20개의 엄선된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최신 기술과 테크 트렌드 비전을 살펴보는 장이었던 올해 IFA 넥스트에서 특히 인공지능(AI)과 지속가능성이 메인 테마를 이루었으며, 디지털 헬스와 콘텐츠 창작 등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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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계속해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독일에서 AI와 지속가능성 트렌드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한국과 협력할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린트너 CEO는 “IFA에서 일하기 전 삼성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 한국은 저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많은 곳”이라며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LG,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부터 IFA 넥스트에 참여한 스타트업까지, 한국의 혁신가적 정신은 올해 IFA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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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IFA는 올해의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앞으로 글로벌 기술 전시회의 리더로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며, 이는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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