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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첫 흑백TV부터 카폰까지…무선통신 변천사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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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흑백TV부터 카폰까지…무선통신 변천사 한눈에

[앵커]

일명 벽돌폰, 기억하십니까.

36년 전 서울올림픽 무렵에 나온 국내 첫 휴대전화인데요.

지금은 스마트폰이 일상이 됐지만, 무선통신은 반세기 넘게 발전해왔고, 우리의 생활상도 크게 달려졌습니다.

이런 무선통신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약 60년 전 금성사에서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흑백 텔레비전입니다.

브라운관 화면의 오른쪽에 달려 있는 건 다이얼, 지금은 구식이지만 발매 당시 가격은 6만원, 평균 직장인 5달 치 월급에 달했습니다.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을 만큼 역사성을 인정받는 데, 6개월간의 전문 보존 처리를 거쳐 완전한 모습으로 처음 공개됐습니다.

1980년대 달리는 차에서 전화를 할 수 있었던 카폰, 1990년대까지 유행한 '삐삐'와 국내 첫 휴대전화도 볼 수 있습니다.

일명 '벽돌폰'으로 불렸는데, 가입비까지 약 400만원, 80년 후반 서울의 전셋값과 맞먹었을 정도입니다.

이제는 기억에서도 희미해진 유물이 되어버렸지만, 당시에는 부와 X세대 젊음의 상징이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모바일 웹 서핑이 가능한 3세대 이동통신이 등장하면서 휴대전화 황금기가 시작됐습니다.

컬러폰과 세로폰 등 휴대전화 형태도 다양해졌는데, 인기스타 이효리, 김태희 등을 내세운 광고 무한경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오윤정 / G밸리산업박물관 학예사> "한국에서 무선통신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60년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각 예술가가 통신 기술을 활용해서 새로 제작한 작품들도 있고요. 통신 기술이 사용하고 있는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억 한켠에 빛바랜 사진처럼 남아있던 우리의 과거, 60년간 쌓인 뽀얀 먼지를 털어내고 추억으로 단장해 찾아왔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무선통신 #60년 #금성_VD-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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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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