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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영상] 힘겹게 막대기 던지며 저항…'하마스 수장' 신와르, 초라한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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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이라며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입니다.

폭격을 맞은 듯 폐허가 된 건물 내부. 두건으로 얼굴을 감싼 남자가 소파에 혼자 앉아 있습니다.

이스라엘군 제거 1순위 표적, 야히야 신와르입니다.

드론을 발견하고 노려보다 막대기처럼 보이는 긴 물건을 들어 드론을 향해 던집니다.

이스라엘군은 16일(현지시간) 남부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하마스 테러조직 지도자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출귀몰' 신와르를 잡은 건 숙련도가 떨어지는 이스라엘 훈련부대로 알려졌습니다.

라파 탈 알술탄 지역에서 통상적 순찰 중 하마스 전투원들과 마주쳤고 드론의 지원을 받으며 교전을 시작했는데 하마스 전투원 한 명이 한 건물로 들어가자 드론으로 위치를 확인한 후 사살했는데, 유전자 검사 결과 이 전투원이 신와르로 확인된 겁니다.

신와르가 죽음을 맞이한 순간에는 인간 방패로 내세울 인질도 없었고 자신을 보호할 많은 경호원도 없었습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을 설계하고 주도한 인물로 이스라엘군의 '제거 1순위' 표적으로 꼽혔습니다.

그는 지난 7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에 이어 하마스 수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신와르는 사령관이 아니라 오직 자신만 챙기다가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신와르 사망 소식에 이스라엘 도심 곳곳에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미국은 악화일로였던 중동에 변화를 가져올 "새 기회"로 평가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이 돌아올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제작: 진혜숙·한성은

영상: 로이터·AFP·IDF 유튜브

jea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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