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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걔는 아는 게 없지, 피해자지"…불기소 근거된 1·2차 주포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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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한 주요 근거는 이른바 주가조작 주포 두 명이 나눈 대화였습니다. 김 여사를 지칭하면서 주가조작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른다, 피해자일 뿐이라는 말을 주고 받았다는 건데요.

황병준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2021년 9월 주가조작범들이 1년 여간 나눈 핸드폰 대화 녹취를 확보했습니다.

1차 조작 주포 이모씨와 2차 주포 김 모씨간 대화입니다.

"걔(김건희 여사)는 아는 게 없다"(2020.2) "김건희만 괜히 피해자다"(2020.9) "그냥 one of them (무리 중의 한명)"(2021.4) 이라고 김 여사를 평가하는 내용입니다.

수사 상황을 공유하다 나온 말인데,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알지 못했다는 결정적 근거로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조상원 / 서울중앙지검 4차장
"주범들 간 문자메시지 및 통화 녹취 등 물적 증거…기존 진술을 면밀히 검토하였습니다."

김 여사가 직접 운용한 대신증권 계좌에서 주가조작에 이용된 거래가 12건 있었지만, 이 역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요구대로 사고 판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공모하거나 인식하거나 예견하지 못해 죄가 없다는겁니다.

검찰은 2심에서 유죄를 받은 전주 손모씨와 김 여사는 완전히 다르다고 봤습니다.

김 여사는 주식관련 지식, 전문성, 경험이 부족한 반면 손씨는 전문투자자인데다 주포인 김씨로부터 주가 관리 사실을 듣는 등 주가조작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황병준 기자(j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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