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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창원지검장 "명태균 의혹, 입에 단내 나도록 수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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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고등검찰청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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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정유미 창원지검장이 "수사팀이 입에 단내가 나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지검장은 17일 오후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되는 의혹들을 열심히 스크린해 참고하고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현재 5명이 명씨 관련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 때는 70여명이 붙어서 했다. 창원 인력상 (명씨 수사를) 감당 못할 것이다. 서울로 사건을 이송하든지 해야 한다"는 곽규택 국민의힘 위원에 대한 답변이다.

정 지검장은 "저희가 구체적으로 수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상세하게 말씀 못 드린다. 다양한 의혹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8월까지도 선관위에서 넘겨준 사건 관련 조사 중이었다. 조사를 하고 있지만 상세한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감사반장을 맡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명씨가 공개한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를 언급하며 "결국은 수사와 관련없는 내용들이 폭로되면서 대한민국을 진흙탕으로 만들어 놓는다. 신속한 수사를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야당 의원들도 검찰의 신속 수사를 강조했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김영선 전 의원 소환 조사, 왜 이렇게 늦었나. 압수수색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같은 당 박태균 의원도 "창원지검 검사 5명으로 (수사) 할 수 있냐. 서울에 올려 보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정 지검장은 "수사라는 것은 심플하다. 증거가 찾아지면 기소, 부족하면 기소를 할 수 없다"며 "최대한 속도를 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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