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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스라엘, 레바논 주둔 유엔군에 또 포격…EU 파병국 "이스라엘에 최대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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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주둔 유엔군에 또 포격…EU 파병국 "이스라엘에 최대압박"

[앵커]

최근 이스라엘군의 군사 작전으로 부상자가 잇따라 발생한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이 또 다시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병력을 파견한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에 주둔하는 유엔평화유지군은 현지시간 16일 오전, 이스라엘군 탱크가 감시탑을 향해 포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카메라 두 대가 파괴되고 감시탑이 손상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또 한 번 직접적이고 고의적인 것으로 보이는 발포를 목격했다"며 "UN 직원의 안전을 보장하고 유엔 건물의 불가침을 존중할 의무가 있음을 거듭 밝힌다"고 이스라엘군에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유엔군을 목표로 삼아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침공한 이후 유엔군 소속 대원 5명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유엔군은 이스라엘이 철수를 요구하며 탱크로 정문을 부수고 강제 진입하는 등 평화유지군 시설을 고의로 공격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연합과 걸프 6개국은 정상회담 이후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이스라엘의 유엔군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현지시간 16일)> "레바논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휴전과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에 대한 요구는 폭넓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도 단호히 규탄합니다."

레바논 유엔군에 병력을 파견한 유럽연합 16개 나라 국방장관들은 이스라엘에 최대한의 압박을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등 16개 나라는 레바논에 주둔하는 유엔군 병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합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 독일 국방장관 (현지시간 16일)> "터널이 헤즈볼라에 가깝다는 핑계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프랑스에서 온 유엔군 대원들이 그런 지역에서 최대한 안전하다는 것이 분명해야 합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이스라엘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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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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