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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잡아라"…넷플릭스·스타벅스와 손잡은 네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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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맵, 스타벅스 매장 즐겨찾기 추가 시 음료 쿠폰

톡학생증, 스타벅스 음료 혜택 연계해 이용자 확대

네이버, 지도·멤버십 통해 넷플릭스 콘텐츠 홍보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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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8일까지 카카오맵 앱에서 스타벅스 매장을 즐겨찾기로 저장한 스타벅스 앱 회원에게 아메리카노 쿠폰을 추첨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맵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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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청년층 인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식음료 기업과 각각 손잡으며 자사 서비스 이용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넷플릭스와 협업해 멤버십, 지도 서비스 이용자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도 브랜드 충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신분 증명 서비스, 지도 서비스 이용자에게 스타벅스 음료 쿠폰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8일까지 카카오맵 앱에서 스타벅스 매장을 즐겨찾기로 저장한 스타벅스 앱 회원에게 아메리카노 쿠폰을 추첨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에 참여하려면 카카오맵 앱을 이용해야 한다. 올해 앱 월 이용자 수(MAU) 1000만명을 돌파한 카카오맵이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지도 앱 4위인 구글 지도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소폭 기여할 지 주목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맵 앱 MAU는 1074만4393명, 구글 지도 앱 MAU는 903만5089명으로 두 앱 간 격차는 171만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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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카카오가 스타벅스 운영사 SCK컴퍼니와 함께 대학(원)생 전용 혜택 강화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스타벅스 앱에 톡학생증 인증 시 발급하는 '스타벅스 스튜던트 카드'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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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스타벅스 협업은 최근 카카오 톡학생증에도 나타났다. 카카오는 지난달 톡학생증 혜택에 스타벅스 인기 음료 3종 할인 쿠폰, 제조음료 30% 쿠폰(매주 1회 제공), 음료 사이즈업 쿠폰(매달 1회 2매) 등을 추가했다.

카카오 톡학생증으로 대학·대학원 재학생을 인증한 이용자는 스타벅스 앱에 '스타벅스 스튜던트 카드'가 발급된다. 카드에는 카카오프렌즈 디자인을 적용했다. 인기 캐릭터 춘식이가 학과 잠바를 입고 다양한 형태로 대학 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카카오의 스타벅스 협업이 청년들의 카카오 브랜드 충성도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지난 6월 한국갤럽이 공개한 여론조사 '한국인이 좋아하는 50가지'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커피전문점 브랜드' 1위(43%)를 기록했는데 연령별로 살펴보면 13~18세(54%), 19~29세(53%), 30대(58%)의 스타벅스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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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네이버는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회원 대상으로 넷플릭스 이용권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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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도 10~30대가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과 협업해 이용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다음 달 중으로 자사 멤버십 '네이버플러스'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을 추가한다. 광고형 스탠다드는 1080p(풀HD) 화질에 동시 접속 2인, 모바일 게임 무제한, 콘텐츠 저장 등 스탠다드(월 1만3500원) 멤버십과 품질이 같지만 콘텐츠 시청 시 일부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상품이다.

이로써 네이버플러스 회원은 오는 12월 공개 예정인 '오징어게임' 시즌2를 사실상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특히 넷플릭스가 10~30대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네이버플러스가 청년층의 주요 멤버십 상품으로 떠오를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 이용자가 유료 OTT 중 이용률이 가장 높은(35.7%) 가운데 10대, 20대, 30대 이용률이 각각 57%, 64.4%, 61.7%로 40대(41%), 50대(28%)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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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네이버 지도는 지난 24일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식당 리스트를 공개했다. 네이버는 리스트를 인스타그램 등 네이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등에도 공유했다.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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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에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오징어 게임' 시즌2 등 넷플릭스 콘텐츠와 협업한 사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24일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식당 리스트를 공개했다. 출연 셰프 식당에 가고 싶다는 시청자 반응이 쏟아지면서 네이버가 지도 서비스 이용자를 늘릴 수 있도록 출연 셰프 식당 리스트를 직접 마련한 것이다. 네이버 지도 앱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는 식당도 별도로 소개했는데 두 리스트 총조회 수는 현재 약 50만회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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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지난 3일 '오징어 게임2 일일 딱지맨을 찾아라' 행사를 서울, 부산에서 진행했다. 사진은 이날 네이버 지도 앱에 표기된 '오징어게임2' 탭과 딱지맨 실시간 위치 (사진=네이버 지도 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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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에는 '오징어 게임2 일일 딱지맨을 찾아라' 행사를 서울, 부산에서 진행했다. 이날에만 지도 앱에 '오징어게임2' 탭을 추가했는데 해당 탭을 클릭하면 서울, 부산 곳곳에 위치한 딱지맨 실시간 위치를 알 수 있었다. 지도 앱 이용자가 딱지맨이 위치한 곳에 가면 '오징어게임'에도 등장했던 딱지치기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사전 예고 없이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행사 소식을 알린 터라 '오징어 게임' 팬들은 딱지맨을 찾기 위해 네이버 지도를 이용해야 했다.

네이버는 넷플릭스와의 협업으로 K-콘텐츠 홍보에 앞장서는 기업 이미지를 쌓으면서도 멤버십, 지도 등 서비스 이용자 수 증대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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