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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부종 없는 날씬한 다리 만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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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김소형]
베이비뉴스

종아리는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데 심장과 마찬가지로 펌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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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 우리 몸은 여러 가지 신호를 보냅니다. 다리가 잘 붓는 증상도 그중 하나입니다.

특히 종아리는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데 심장과 마찬가지로 펌프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심장은 우리 몸의 상부에서 펌프 역할을 해서 우리 몸 곳곳으로 혈액을 흘려보냅니다. 그렇게 말단까지 간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가려면 몸의 하부에 있는 종아리가 펌프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종아리가 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며 그로 인해 다리 부종도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부종이 생긴다는 것은 일단 종아리를 포함해서 하체 근육의 양이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즉, 종아리의 힘이 부족해서 펌프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운동을 통해 하체의 근육을 키워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지압이 있습니다.

첫 번째 지압점은 서서 발꿈치를 들어 종아리에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한자 사람 인(人)의 모양으로 근육이 갈라지는 지점의 '승산혈’입니다. 승산이란 이름은 산꼭대기처럼 근육이 갈라져 있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바지가 꽉 낄 정도로 다리가 퉁퉁 부었을 때 이 승산혈을 꾹꾹 눌러 지압을 해주면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부종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세게 누르지 말고 부드럽게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부종이 있지 않더라도 다리를 많이 써서 피로와 근육통에 시달린다면 이런 경우에도 승산혈을 지압해주면 묵직하게 느껴졌던 피로가 풀리면서 다리가 한결 가벼워집니다. 또한 장 운동을 촉진하여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 지압점으로는 종아리 근육의 한가운데, 힘을 줬을 때 가장 튀어나오는 '승근혈’이 있습니다. 승산혈과 마찬가지로 승근혈도 부종이 있을 때 부드럽게 지압을 해주면 다리의 부종과 피로를 풀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과로나 운동 등으로 다리 및 허리에 통증이 있을 때도 승근혈을 지압 또는 마사지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승근혈이나 승산혈의 위치를 정확하게 짚어내기 어렵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도움이 되는 경혈점이기는 하나 그 주위를 넓게 마사지해주는 것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종아리 부위를 넓게 지압하거나 마사지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때 발목 부분에서 위를 향해 밀어 올리듯이 마사지하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종아리의 불필요한 군살을 매끈하게 정리하는 데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지압 외에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는 부종 해소 방법으로는 다리 올리기가 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으로, 벽이 있는 곳에서 누운 상태로 엉덩이를 벽에 최대한 가까이 붙인 후 두 다리를 벽에 붙여 천장을 향해 들어올립니다. 이때 엉덩이 꼬리뼈가 완전히 바닥에 닿아야 하며 다리와 몸통은 직각이 되어야 합니다.

조금 더 효과를 보려면 동작 하나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발끝을 몸 쪽으로 당겼다 폈다 하는 동작을 천천히 반복해주면 훨씬 혈액 순환 개선과 부종 완화에 좋습니다. 다만 부종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너무 오래 이 자세를 유지할 경우 하체 무게가 골반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5~10분 이내로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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