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텃밭 수성…기회와 과제 남긴 선거
[앵커]
이번 재보선은 특히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들이 있어서 관심을 모았는데요.
양당 모두 기존 텃밭을 사수하면서 생각보다 싱겁게 끝이 났습니다.
지도부의 리더십 타격은 피한 가운데 내부 주도권 강화에 나설 전망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초단체장 4곳 중 부산 금정과 전남 영광이 막판 접전지로 부상했지만 이변은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이 금정을, 민주당이 영광을, 양당 공히 상당한 격차로 이기며 각자 텃밭을 수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에 지역일꾼론을 내세워 대표 취임 후 첫 선거에서 어느 정도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을 전망입니다.
한 대표가 내주 초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 등을 정면 거론할 태세인 가운데 친한계에선 이번 선거가 당내 '그립'을 강화할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잇습니다.
다만, 친윤계 등 당 일각에선 보수세가 강한 금정은 당연히 이겨야 하는 곳이라며, 한 대표의 김 여사 공격이 오히려 선거에 악영향만 미쳤다며 엇갈린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다음달 선거법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사법리스크가 재부상한 상황에서 리더십 타격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1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되는데, 누가 그 정권을 심판하는 중심인 더불어민주당이 전남에서 오히려 심판당했다 이런 소리 하면 어떡합니까?"
다만 험지 부산에서 외연을 넓히려 야권 단일화까지 성사시키며 목표했던 동진 정책은 또 한 번 벽에 부딪힌 모습입니다.
조국혁신당은 '호남 교두보'를 마련하겠단 목표가 실패로 끝나며, 소수 비례정당의 한계를 절감해야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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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재보선은 특히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들이 있어서 관심을 모았는데요.
양당 모두 기존 텃밭을 사수하면서 생각보다 싱겁게 끝이 났습니다.
지도부의 리더십 타격은 피한 가운데 내부 주도권 강화에 나설 전망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기초단체장 4곳 중 부산 금정과 전남 영광이 막판 접전지로 부상했지만 이변은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이 금정을, 민주당이 영광을, 양당 공히 상당한 격차로 이기며 각자 텃밭을 수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에 지역일꾼론을 내세워 대표 취임 후 첫 선거에서 어느 정도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을 전망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지난 9일)> "저희만이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집권여당입니다. 그리고 부산시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부산에 우리 국회의원이 몇 명입니까"
한 대표가 내주 초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 등을 정면 거론할 태세인 가운데 친한계에선 이번 선거가 당내 '그립'을 강화할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잇습니다.
다만, 친윤계 등 당 일각에선 보수세가 강한 금정은 당연히 이겨야 하는 곳이라며, 한 대표의 김 여사 공격이 오히려 선거에 악영향만 미쳤다며 엇갈린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다음달 선거법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사법리스크가 재부상한 상황에서 리더십 타격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의 맹추격 속에 패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전남 영광의 승리는 민주당의 호남 맹주 지위를 지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1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되는데, 누가 그 정권을 심판하는 중심인 더불어민주당이 전남에서 오히려 심판당했다 이런 소리 하면 어떡합니까?"
다만 험지 부산에서 외연을 넓히려 야권 단일화까지 성사시키며 목표했던 동진 정책은 또 한 번 벽에 부딪힌 모습입니다.
조국혁신당은 '호남 교두보'를 마련하겠단 목표가 실패로 끝나며, 소수 비례정당의 한계를 절감해야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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