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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대선 전 한 달은 계속 오른다…다우 또 사상최고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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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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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전일 반도체주 하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실적시즌에 주요 금융사와 항공사들의 3분기 보고서가 예상을 뛰어넘자 투심이 살아난 결과다. 다우지수는 다시 역대 최고 마감기록을 세웠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7.28포인트(0.79%) 상승한 43,077.7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7.21포인트(0.47%) 오른 5842.47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51.49포인트(1.01%) 올라 지수는 18,367.08에 마감했다.

이날 모건스탠리가 3분기에 매출과 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6% 이상 점프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기대 이상의 실적과 4분기 호실적 예상에 12% 급등했다. 팩트세트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주식 가운데 약 50개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그 중에서 79%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결과를 내놨다.

CFRA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증시가 단기적으로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보통 대선이 있는 해의 9월은 하락세였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며 "대선 연도의 마지막 2개월 동안 시장은 거의 매번 상승했고 투자자들도 그런 모멘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도 원자력에 5억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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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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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원자력 발전에 5억 달러를 투자해 4개 소형 원자로에서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 증대하는 AI(인공지능) 관련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조치로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빅테크들의 발전 투자가 또다른 산업적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와 계약을 맺고 기존 노스 애나(North Anna) 원자력 발전소 근처에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탄소 배출을 일으키는 기존 화력 발전소가 아니면서 위험성이 덜한 소형 원자로 투자에 나선 것이다.

SMR은 건설 면적이 적고 공사 기간이 빠르다. 데이터 센터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핵 전력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마존과 경쟁하고 있는 구글도 최근 SMR 개발업체인 카이로 파워(Kairos Power)로부터 전력을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MS는 이보다 먼저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와 계약을 맺고 쓰리마일섬 원자로 재가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AWS의 최고경영자(CEO) 매튜 가먼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가와트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풍력과 태양광 프로젝트는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원자력과 SMR 기술은 안전하고 기존 발전소보다 훨씬 더 작은 형태로 제조하기 쉬운 대체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니언은 버지니아의 서비스 지역에 있는 452개 데이터 센터에서 약 3,500메가와트를 공급하고 있다. 약 70%가 데이터센터 엘리에 있다. 이 회사는 향후 15년 동안 전력 수요가 8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AWS는 새로운 SMR이 버지니아 지역에 최소 300메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AWS는 2040년까지 350억 달러를 투자해 버지니아 전역에 여러 개의 데이터 센터 캠퍼스를 설립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이와 함께 유틸리티 회사인 에너지 노스웨스트(Energy Northwest)와 다른 계약을 체결해 워싱턴 주에서 4개의 SMR을 개발, 허가 및 건설하는데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원자로는 에너지 노스웨스트가 건설, 소유 및 운영하지만 전력망에 직접 에너지를 공급해 아마존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징주 - 노바백스 유나이티드항공 모건스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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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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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인 노바백스는 이날 주가가 19.44%나 폭락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 회사가 내놓은 코로나19와 독감을 합친 백신에 대한 임상 실험 신청을 보류했다고 밝힌 결과다.

유나이티드항공은 12.36%나 급등했다. 3분기 매출과 이익을 모두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었고 4분기 실적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덕을 봤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이후로 처음으로 1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6.5% 올랐다. 3분기 실적발표 결과 자산 관리와 거래 및 투자 은행 부문의 이익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투심이 집중됐다. 회사는 주당 1.88달러의 이익을 냈는데, LSEG 애널리스트 여론 조사에서 예상한 1.58달러보다 높았다. 매출도 153.8억 달러를 기록해 합의 추정치 144.1억 달러를 훨씬 상회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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