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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파이널A MD] 요르단 원정에서 이런 일이..."관중석에서 물건 던지더라" 황문기, 험난한 중동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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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가동민 기자(상암)] 황문기는 대표팀을 통해 많은 경험을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파이널A에 진출한 울산 HD, 김천 상무,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수원FC의 감독들이 참석했다. 선수는 김기희(울산), 김민덕(김천), 황문기(강원), 김종우(포항), 린가드(서울), 이용(수원FC)가 함께했다.

황문기는 우측 풀백이다. 기존에는 미드필더로 맹활약했지만 윤정환 감독을 만나면서 풀백으로 포지션을 바꿨다.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장점이다. 기본적으로 수비에서도 안정감이 있어 현재 K리그 최고의 우측 풀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문기의 활약 속에 강원은 파이널A 진출을 이뤄냈다.

포지션 변경은 황문기의 축구 인생을 바꾼 신의 한 수였다. 덕분에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까지 가슴에 달았다. 황문기는 "지난 시즌에 파이널 라운드 직전에 광주에 0-2로 패했다. 경기가 끝나고 휴가를 갔다왔는데 정경호 코치님이 풀백을 제안하셨다. 그 한마디가 지금의 자리까지 이끌어줬다. 이전에 풀백을 본 적은 없었지만 경기를 나갈 수만 있다면 해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경험이 많은 형들한테 많이 물어보면서 배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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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문기는 지난 9월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고 이번 10월 A매치에서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황문기는 두 달간의 A매치 기간을 통해 중동 원정을 경험했다. 황문기는 "9월 오만 원정이 처음이었다. '계속해서 월드컵 예선을 치렀던 선수들은 매번 이런 경험을 하는구나'라고 느꼈다. 원정을 갔다 와서 몸도 많이 안 좋아졌는데 다른 선수들은 그런 것도 내색하지 않고 경기장 안에서 모든 걸 쏟아내는 걸 보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만 원정은 날씨가 많이 습하고 더웠다. 그래도 요르단 원정에서는 날씨가 괜찮았다. 잔디 상태도 좋았다. 그런 부분에 차이가 있었다. 요르단 원정 때 교체 선수들이 몸을 풀 때 관중석에서 물건이 날아오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을 통해 축구 실력이 급상승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황문기는 대표팀 생활을 통해 경기 준비 자세에 대해 새로운 것을 깨달았다. 황문기는 "자신감이 생긴 것도 있지만 경기 준비의 중요성을 배웠다. 준비한 것이 경기장에서 나온다. 그래서 다음 경기를 얼마나 더 철저히 준비하는지가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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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현재 승점 55점으로 3위에 위치해 있다. 1위 울산과 승점 6점 차이다. 파이널A는 상위권 팀들끼리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황문기는 "남은 5경기는 결과에 상관하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얼마나 경기장에서 끄집어내는지가 주요하다. 33라운드를 치르면서 그렇게 경기를 펼치는 게 우리의 목표였다. 덕분에 파이널A까지 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남은 5경기에서도 거기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순위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 경기 결과를 생각하다 보면 부담감이 생긴다. 우리는 경기 결과보다는 성정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어린 선수가 많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다음 시즌도 있기 때문에 잘 성장해서 마무리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라고 이야기했다.

황문기는 가장 기대되는 상대로 서울을 꼽았다. 황문기는 "서울을 다시 만난다. 우리가 원정 경기 2번 모두 패했다. 우리의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서울전이 첫 경기라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다를 것이다. 서울을 잡으면 우리가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서울 상대로 너무 무기력하게 2경기를 졌다. 약간 분한 감정이 남았다. 그래서 더 기대되는 것 같다. 경기장 분위기, 잔디 상태, 선수들의 컨디션 등이 문제였다. 그런 부분이 겹쳐서 무기력한 경기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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