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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이슈플러스] 국감장 선 하니...개그맨 이진호 '불법 도박'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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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직장 내 따돌림 의혹을 제기한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어제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섰습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유명 개그맨 이진호 씨가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어제 활동 중인 아이돌로는 처음으로 국감에 나섰는데 한번 듣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뉴진스 하니, 어제 눈물을 흘리면서 말을 했었고 또 어도어 김주영 대표와 진실공방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쟁점은 무엇일까요?

[하재근]
하니 씨가 과거에 다른 레이블의 다른 그룹 매니저로부터 내가 들을 수 있는 곳에서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나를 따돌렸다라고 하는 것이고. 여기에 대해서 현재 어도어 대표한테 시정을 요청했더니 너무 시간이 많이 지나서 증거도 없고 그래서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미온적으로 대답을 하더라, 문제가 있다라고 하는 거고.

또 다른 포인트는 뭐냐 하면 회사 내 어떤 높은 분은 우리가 인사를 해도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다. 회사가 우리를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문제제기를 한 겁니다.

[앵커]
하니 씨는 그 회사를 하이브라고 지칭을 한 건데 사실상. 그런데 도의적으로 볼 게 아니라 법적으로 단순하게 본다면 법인이 다르기 때문에 직장 내 괴롭힘, 직장 내 갑질 이런 게 성립할 수 있을까요?

[하재근]
이게 다른 레이블의 다른 그룹 매니저한테 그런 말을 들었다라고 하는 거거든요. 다른 레이블이면 다른 계열사라는 뜻인데 한마디로. 다른 레이블 매니저면 이 가수하고 남남 아닌가라는 느낌이 있는 거예요. 서류상일 뿐만 아니라 완전히 별도로 움직이는 거거든요.

레이블이 다르다는 얘기는 이 가수하고 이 가수가 별개로 활동한다는 뜻이니까. 그래서 내가 다른 레이블 매니저한테 그런 안 좋은 얘기를 만약에, 그 매니저는 그 말을 안 했다고 지금 주장하고 있는데 설사 들었다고 하더라도 내가 기분이 나쁠 수는 있는데, 그 말 때문에.

그게 과연 직장 내 따돌림, 괴롭힘이라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의문이 있고. 그다음에 두 번째 쟁점이 CCTV 영상을 굉장히 중요하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CCTV 영상이라는 증거가 있는데 하이브 측에서 삭제한 거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런데 CCTV 영상도 소리가 안 들어가잖아요, CCTV에는.

그러면 무시해라는 말이 과연 CCTV 영상이 설사 있었다 하더라도 그게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이 있고. 또 국회에서 어도어 대표를 딱 데려다놓고 거의 꾸짖는 듯이 질문을 했는데 이 사건이 벌어졌을 때가 지난 5월이거든요. 그 당시에 어도어 대표는 민희진 씨였거든요.

지금 현재 대표는 대표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국회에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과연 적절한가, 거기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앵커]
또 직장 내 괴롭힘이 성립되려면 근로자성이 인정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앞서 고용노동부가 연예인은 근로자에 속하지 않는 예외 대상자라고 판단한 적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하재근]
기본적으로 근로기준법상 상시 5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자의 근로자들한테 적용이 된다라고 하는데. 연예인은 특수한 계약을 맺은 상태이기 때문에 근로자라고 분류되기는 어렵다라고 하고. 그런데 법적인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도의적인 차원에서 누군가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당연히 우리 사회가 지지해 줘야 하고 시정이 있어야 되는 거죠.

그런데 다만 이 논의에 있어서 누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지, 누가 피해자인지를 모르겠다는 거예요. 이 논란이 시작된 게 하이브와 민희진 씨 사이의 분쟁에서부터 파생이 된 거거든요. 그런데 하이브하고 민희진 씨는 서로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누가 피해자인지 전혀 모르고 법정에서 결국 가려지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법적으로 답이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국회에서 논쟁이 한쪽 당사자를 불러서 일방적으로 마치 지지해 주는 듯한, 그리고 하이브는 꾸짖는 듯한 이런 식으로 질의를 하는 것이 국회가 중립의 입장을 제대로 취한 것이냐, 이런 이야기는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애초에 근로자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만약에 확실하게 성립이 된다고 하면 이런 취지가 확실히 받아들여질 텐데 그런 부분이 이해가 안 된다고 말씀해 주셨고. 예전에 동방신기가 SM 측과 이슈가 있을 때 그때도 근로자성이 문제가 되지 않았었나요?

[하재근]
근로자성도 근로자성이지만 여러 가지 연예인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 그것 때문에 우리 사회가 공분을 했던 것이고. 당시 나왔던 이야기가 노예계약 이런 게 나왔었죠. 그래서 너무 장기간 계약의 문제가 그때부터 시정이 됐던 것이고. 그런데 그런 논란에 우리가 길들여졌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연예인과 대형 소속사 사이에서 분쟁이 생기면 우리가 거의 관성적으로 소속사 탓을 하는 경향이 있는 거예요.

언론보도도 거의 그런 식으로 나오고 있고. 그렇다 보니까 이번에 국회의원들도 하이브를 준엄하게 꾸짖듯이 그렇게 질의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사건의 경우에는 이게 민희진 씨와 하이브 사이의 대립에서부터 파생이 된 거고 어느 쪽 말이 맞는지, 누가 피해자인지 지금 모르겠는 상태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섣불리 예단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하이브 내 경영권 분쟁이 있고 양쪽이 치열하게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의도든 간에 결과적으로 국회가 한쪽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닌가 싶기도 하거든요.

[하재근]
말씀하신 것처럼 하니 씨하고 어도어 대표를 동시에 불렀는데 하니 씨한테는 국회의원들이 사진 찍고, 국회의원들의 팬미팅인가 싶을 정도로 어느 국회의원은 노트북에 뉴진스 팬덤 이미지까지 붙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완전히 대놓고 편들어주는 거 아닌가. 반면에 어도어 대표한테는 막 꾸짖듯이 질의를 하고.

이 사태의 본질에 대해서 결론도 안 났는데 이분들은 어떻게 노골적으로 한쪽 편을 들 수가 있는가, 이해가 되지 않는 데다가 이 국정감사장이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이었거든요. 환경노동위원회가 얼마나 중대한 사건들을 다루는 곳인데 여기가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그런 사건들도 다루는 곳인데 거기에서 연예인이, 물론 연예인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연예인이 내가 어디 갔다가 기분 나쁜 말을 들었다, 회사의 높은 분이 내 인사 안 받아주더라.

이거를 귀중한 시간에, 물론 그것도 중요한 사건이기는 하지만 사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 있었거든요. 이게 지금 사안의 경중이 너무 잘못된 것이 아닌가. 그래서 국회의원들이 너무 화제성에만 치중한 결과 너무 섣부르게 이런 이슈를 꽉 잡은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도 들고 어려모로 아쉬운 대목입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대로 환노위에서 다룰 중대한 사건들 많습니다. 그중에 노동자 사망사고가 났던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의 사장이 출석을 했는데 뒷자리에 앉은 하니 씨와 셀카를 찍은 그런 모습도 비판을 받더라고요.

[하재근]
정말 너무 이해가 안 되는 모습이 나타난 거예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라는 분이 뒷자리에 앉은 하니 씨가 셀카를 찍은 듯한 모습이 나오고. 얼굴에 미소를 짓고 있잖아요. 하니 씨는 저날 참고인 신분으로 저기 참석을 한 거지만 저분은 증인 신분이었거든요. 저 사업장에서 관련자가 5명인가 여러 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질의를 받아야 하는 입장인데 어떻게 저 상황에서 웃음이 나오고 연예인이 눈에 들어오고 셀카를 저렇게 찍을 수가 있는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 나오는 건데. 국회의원들부터가 들떠서 저기서 사진을 찍네, 어떤 국회의원은 중계를 하네 이러고 있으니 분위기가 너무 떠서 저런 모습까지 나온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이 드는데. 하여튼 한화오션 같은 경우에는 큰일이 난 거거든요.
비난을 많이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대표가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당사 임원의 매우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 국민, 국회, 유가족 여러분에게 사과를 드린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6일에 대한민국 일자리 올해 으뜸기업 100곳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하이브가 들어갔더라고요.

[하재근]
그렇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지금 하이브와 관련된 여러 가지 잡음이 이렇게 많이 나오고 연예인이 우리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이러고 있는데 그게 일자리 으뜸기업 이렇게 포함시킨 게 잘못된 거 아니냐, 그런 말도 나오고 있는데. 지금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이 논란은 하이브, 민희진 논란부터 시작된 것이고. 물론 하이브의 기업 문화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시정을 해야 하는데.

그런데 그게 민희진 전 대표와의 논란의 과정에서 자꾸 이런 게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결과적으로 민희진 대표를 두둔하는 효과가 계속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누가 잘못했는지 모르는 상황인데. 우리 사회가 자꾸 속단하려고 하지 말고 이 사건을 신중하게 접근해야 될 것 같고.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사이의 결국 잘잘못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될 것 같거든요. 아직 결론이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법정에서 결론을 차분하게 지켜보고 나중에 판단을 해야 할 것 같고 그것과 별개로 하이브 내부에 잘못된 문화가 있다면 그건 고쳐야 되겠죠.

[앵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 실적 추정치에서 뉴진스 활동이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거든요. 이게 도쿄돔 이후에 공식적인 활동이 없는데 향후 뉴진스 활동이 원활하게 가능할까요?

[하재근]
지금 너무 걱정을 했던 그 국면으로 가고 있는 거예요. 처음에 민희진 씨가 하이브가 분쟁을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뉴진스 걱정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CEO와 모회사 사이의 분쟁은 그들이 알아서 하고 아티스트는 보호가 돼야 한다.

분쟁과 별개로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야 된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했었는데 정작 보호하려고 했던 뉴진스 본인이 이 사태의 중앙으로 자꾸 나오고 있는 거예요. 본인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 저렇게 방송을 했는데, 뿐만 아니라 이번에 국회까지 나와서 분쟁의 한복판에 본인들이 나서고 있어서 이번에 하니 씨가 어도어 대표가 우리를 지키려면 싸워야 된다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거든요.

싸워야 된다, 결국 하이브랑 싸워야 된다 이 얘기로 해석이 되는데. 그러면 아티스트가 소속 모회사를 싸울 대상으로 여기는 것인가. 그러면 그런 구조 속에서 어떻게 제대로 된 활동이 가능하겠는가. 매우 걱정이 되고. 그러니까 계속 말씀드리지만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사이의 분쟁은 법정에서 어떻게 결론이 날지 지켜봐야 되고 그것과 별개로 뉴진스는 정상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양측 공방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양측 다 손해 아니겠습니까? 얼른 빨리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고요.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 씨 관련해서 논란이 연일 뜨거운데.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고요?

[하재근]
경찰이 내수에 착수했는데 이진호 씨가 본인이 불법 도박했다고 인정을 한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사지만 아마 조만간 정식 수사로 전환되지 않을까라고 예측이 되는데. 그리고 불법 도박 여부에 대해서 수사가 되겠죠. 그리고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 이진호 씨가 돈을 많이 빌렸는데 이게 혹시 사기죄로 걸릴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거 아니냐라는 의혹도 제기가 되고 있어서 불법 도박 여부와 사기 의혹에 대해서 경찰이 조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러 가지 수사가 이루어져봐야 알 것 같은데. 지금 여러 가지 의혹 중에서 아무리 유명인이라 하더라도 거액을 무담보로 빌리기가 어려우니까 불법 업체와 연루돼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하재근]
이진호 씨가 13억 원 정도를 사채업자로부터 빌렸다라고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 우리가 보통 도박을 해서 가산을 탕진해서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이진호 씨의 경우에는 가산을 먼저 탕진하고 그다음에 도박을 시작했거든요.

투자로 인해서 재산을 다 날렸고. 그다음에 도박을 시작했는데 그러면 돈이 없는 상태에서 돈을 빌릴 때 보통은 우리가 담보를 잡잖아요. 그런데 재산이 없으면 담보 잡힐 게 없잖아요. 그 상황에서 어떻게 13억을 빌렸을까. 정상적인 업체로부터 빌린 것이라는 말인가, 사람들이 그런 의심을 하게 된 거거든요. 이런 부분도 아마 경찰이 수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돈을 빌려준 연예인들에게도 불똥이 튀는 모양새인데 BTS 지민 그리고 개그맨 이수근 씨, 가수 영탁 씨 많이들 빌려주셨더라고요.

[하재근]
많은 연예인들이 돈을 빌려줬다는 거예요. 또 어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아직 알려지지 않은 5억 원을 빌려준 연예인도 있다더라 이런 보도도 나왔는데. 물론 이게 모두 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런데 연예인들 같은 경우에 큰일난 게 뭐냐 하면 이진호 씨한테 빌려줬는데 과연 돈을 빌려준다는 차용증을 다 썼느냐. 이게 지금 쟁점이 되고 있거든요.

만약에 차용증이 없는 돈을 빌려줬지만 그게 증여로 간주가 돼서 증여세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그게 앞으로 조사가 이루어질 것 같은데 방탄소년단 지민 씨 같은 경우에는 차용증을 썼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하고 있고. 또 연예인들한테 돈을 빌릴 때 이진호 씨가 부모님 때문에 빌린다, 세금 내려고 빌린다면서 거짓말을 했다. 이 부분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돈을 갚는 방식에 대해서도 빌려준 연예인들이 각자 얘기를 하고 있는데 영탁 씨의 경우는 빌려준 돈을 다 받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하재근]
영탁 씨는 다행히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게 사기 여부가 수사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중요한 게 뭐냐 하면 돈을 갚을 의사와 능력이 있었는가 이게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모든 연예인들한테 돈을 다 안 갚았다라고 하면 돈을 갚을 의사가 없었던 거 아니냐라는 의문이 제기될 수가 있잖아요. 영탁 씨라든가 일부 연예인들은 받았다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 돈을 갚을 의사는 있었던 것인가 이렇게도 판단이 될 수가 있는데. 그런데 돈을 빌려준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라고 하니까 모든 연예인들의 빌려준 사례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해봐야 진실을 알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불법 도박 시장 규모가 이미 100조 원을 넘어섰더라고요. 또 관련 신고가 4년간 3배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던데 굉장히 심각하죠?

[하재근]
도박 문제가 너무 심각한 거예요. 온라인 도박으로 신고된 사례가 2020년에 1만 8000여 건이었다가 2023년에는 3만 9000여 건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2022년에 온라인 도박 시장 규모가 37조를 넘었다는 주장도 제기가 됐었거든요.

문제가 너무 심각하고. 특히 청소년들이 여기에 연루가 많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도박빚 때문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이런 사건들이 많다고 하니까 빨리 이거를 대처를 해야 되는데. 문제는 도박사이트의 서버가 해외에 있어서 제대로 수사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해외에 있는 서버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도박사건이 벌어졌을 때 그때 가서 경찰 차원에서 어떻게 할 것이 아니라 평소에 정부 차원에서, 외교 차원에서 해외와의 공조 시스템을 확고히 만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 주제는 기분 좋은 얘기로 마무리를 하죠. 소설가 한강 씨의 책이 엿새 만에 누적 100만 부를 돌파했다고 하는데 굉장히 이례적 아닙니까?

[하재근]
엄청난 거죠. 100만 부라는 숫자 자체가 일단 엄청난 거고 그냥 100만 하면 우리나라에서 국민 베스트셀러의 상징, 국민 신드롬의 상징, 그런 숫자인데. 더군다나 장르소설 이런 게 아니잖아요. 순수문학, 순수예술 소설인데 그게 100만 부를 돌파했다니까 어마어마한 국민적 신드롬이 벌어졌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출판계에서는 5만 권만 팔려도 흥행이라고 말을 하고 10만 권이 팔리면 대박이라고 하는데. 엿새 만에 100만 부니까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그야말로 신드롬인데 해외 곳곳에서도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벨기에에서는 책이 도서관에 비치되자마자 도난이 되기도 했다면서요?

[하재근]
벨기에 브뤼셀 한국문화원에서 거기 내부 도서관에 한강 작가 책들을 전시하는 의미로 비치해놨다는 거예요. 그런데 채식주의자의 한국말로 된 원서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어느 벨기에 사람이 한강 작가가 너무 유명해졌으니까 호기심에 혹시 가져간 것이 아니냐. 현지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전 지구적인 열풍이 불고 있는 것 같고 이번 기회로 결국 한국문학, 한국문화,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더 크게 관심이 일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책 훔쳐가신 분 빨리 돌려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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