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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부터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한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스리페룸부두르 가전공장 노동자들이 노조 지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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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한달 넘게 파업하던 인도 남부 삼성전자 공장 노동자들이 파업을 끝내고 공장으로 복귀하기로 삼성전자와 합의했다.
16일(현지시간) AFP와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스리페룸부두르 가전공장 노동자들은 전날 파업을 끝내고 작업장으로 복귀하기로 삼성전자와 합의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노동자 간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T.R.B.라자 타밀나두주 산업투자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가 노동자들을 위해 몇 가지 복지 조치를 발표했고 노동자들이 파업을 끝내고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인도법인도 파업 종료 결정을 환영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우리는 (파업에) 단순히 참여한 노동자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첸나이 공장을 일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동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연간 120억달러(약 16조4000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인도 매출의 약 20%를 담당하고 있다.
이 공장에선 지난달 9일부터 수백명의 노동자들이 노동조합 인정·근로 시간 개선·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인도노동조합센터에 따르면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월평균 2만5000루피(약 41만원)인 임금을 월 3만6000루피(약 58만원)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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